2026/08 225

러시아, 극동 인구전략 실행계획 승인… 출산지원보다 ‘사람이 머무는 조건’에 초점

2026년 8월 11일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는 정부 명령 제2119-р호에 서명해 2026~2030년 극동 인구정책 전략의 실행계획을 승인했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8월 12일 공개했다. 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계획은 6개 분야, 60개 이상의 세부조치로 구성돼 출산과 가족지원뿐 아니라 주거, 의료, 고용, 인구유입, 생활환경을 함께 다룬다. 극동 인구문제를 단순한 출산율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왜 이 지역을 떠나고, 어떻게 머물게 할 것인가’라는 지역정책 문제로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러시아 극동은 국토면적은 넓지만 인구밀도가 낮고 주요 도시와 산업거점 사이의 거리가 멀다. 높은 생활비와 주택, 의료·교육 접근성, 일자리의 질은 장기정착 여부에 직접 영향을 준다..

경제 2026.08.13

러시아, 특허시장에서도 미국 입지 줄고, 중국 존재감 확대

러시아 고등경제대(HSE)가 Rospatent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러시아에 발명특허를 출원한 외국 주체 가운데 중국의 출원은 약 1,400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745건, 스위스는 631건이었다. 중국은 2020년 약 1,100건에서 늘어난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약 2,400건에서 크게 줄었다. 2026년 8월 12일 공개된 이 분석은 러시아 시장에 접근하는 외국기업의 구성이 지난 몇 년 사이 상당히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의 절대적 증가보다 미국의 급감이다. 2020년에는 미국 기업과 기관의 특허출원이 중국보다 많았지만 2025년에는 방향이 뒤집혔다. 제재와 기업철수, 사업축소가 누적되면서 서방기업이 러시아에서 새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려는 유인이 약해진 결과로 해석..

경제 2026.08.13

러시아, 밀 수확 6,000만 톤 돌파… 풍작 신호와 수출실적은 별개

러시아 농업부에 따르면 2026년 8월 10일까지 전국에서 수확한 밀은 6,000만 톤을 넘어섰다. 수확면적은 약 1,480만ha였고,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약 600만 톤 많았다. 평균 밀 단수도 ha당 41센트너로 높아졌다. 중간집계만 보면 올해 작황이 지난해보다 양호하다는 신호다. 그러나 이 수치를 곧바로 연간 밀 생산량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8월 10일은 수확철 한가운데이고 지역별로 수확시기가 다르다. 이후 날씨와 수확면적, 품질에 따라 최종 생산량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남부지역과 중부·시베리아 지역의 수확진도가 같지 않기 때문에 특정 시점의 누적량은 최종수확량과 다른 개념이다. 생산량과 수출량도 구분해야 한다. 러시아가 많은 밀을 생산해도 국제가격이 낮거나 루블이 강해지면 수출업체의 채산성..

경제 2026.08.13

러시아, 7월 물가 0.54% 상승… ‘덜 올랐다’와 ‘물가가 내렸다’는 다르다

2026년 8월 12일 러시아 통계청(Rosstat)이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월간 상승률 0.87%보다 상승폭은 낮아졌다. 1월 1.62%, 2월 0.73%, 3월 0.60% 등 올해 초와 비교해도 월간 가격상승 속도는 전반적으로 둔화한 모습이다. 다만 ‘0.54%’라는 수치를 물가가 0.54%로 낮아졌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가격수준은 여전히 전월보다 올라갔고, 다만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뜻이다. 월간 CPI와 연간 CPI는 비교기준도 다르다. 월간 CPI는 6월과 7월을 비교하고, 연간 CPI는 지난해 7월과 올해 7월을 비교한다. 두 지표는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한다. 따라서 한 달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생활비 부담이 즉시 줄었다고 ..

경제 2026.08.13

러시아, 2/4분기 GDP 1.3% 증가… 증가 회복했지만 산업별 온도차는 뚜렷

2026년 8월 12일 러시아 연방통계청(Rosstat)은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잠정평가했다. 1/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던 만큼 전체 GDP 지표만 보면 경제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Rosstat 발표 뒤 러시아 경제개발부도 상반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0.3%에서 0.6%로 높였다. 그러나 이 수치를 곧바로 ‘경기회복’으로 읽기에는 산업별 흐름이 상당히 엇갈린다. 《Коммерсантъ》가 Rosstat의 계산에 사용된 지표를 분석한 결과 2/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2%, 외식업 매출은 6.2%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도 2.0% 늘었다. 반면 광업은 1.9%, 건설은 1.6%, 농업은 1.5% 감소했다. 전체 경..

경제 2026.08.13

2026.08.12. 러시아 현지 주요 뉴스 모아보기

1. 푸틴, 태평양함대 훈련 참관…러시아 선박 나포 시 ‘상응 조치’ 경고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Владимир Путин) 대통령은 12일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태평양함대(Pacific Fleet·Тихоокеанский флот) 훈련의 마지막 단계를 참관했다. 푸틴은 서방 국가가 러시아 상선 나포에 나설 경우 러시아도 다른 해역을 포함해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대통령의 정책·안보 발언으로, 실제 선박 나포 조치가 시행됐다는 의미는 아니다.출처베도모스티(Vedomosti·Ведомости), 「Главные заявления Путина об ответе на захват судов, НАТО в Азии и угрозе Японии」, 2026..

러시아 대법원, 1심서 야블로코 정당의 국가두마 후보명부 등록 취소… 상소재판부서 항소 남아

2026년 8월 10일 러시아 대법원이 정당 로디나(Родина)가 제기한 소송을 받아들여 야블로코(Яблоко)의 국가두마 연방후보명부 등록을 취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앞서 야블로코 후보명부를 등록했지만 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야블로코는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야블로코라는 정당 자체의 등록을 취소하거나 정당을 해산한 것이 아니다. 국가두마 선거에 제출한 연방후보명부의 등록을 둘러싼 선거법상 분쟁이다. 따라서 항소절차가 끝나기 전에 야블로코가 총선에서 최종적으로 배제됐다고 단정하는 것도 이르다. 다만 러시아 대법원이 1심으로 심리한 사건이어서 이번 결정에는 상급 법원으로 가는 '항소'가 성립하지 않는다. 야블로코는 판결일로부터 5일 안에 같은 대법원 내부..

정치 2026.08.12

푸틴–UAE 대통령 통화… 러시아의 걸프 외교에서 UAE가 갖는 위치는?

2026년 8월 7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관계와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관련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평화중재안이나 구체적인 합의가 발표된 것은 아니다. UAE는 서방과 긴밀한 경제·안보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와 교역과 투자관계를 확대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수감자 교환 등에서는 중재역할도 맡아왔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경제파트너와 외교적 소통채널이라는 두 기능이 겹치는 국가다. 푸틴 대통령이 UAE 정상에게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했다는 사실은 이런 맥락에서 볼 필요가 ..

정치 2026.08.12

러시아와 이란, 모스크바서 군축·비확산 협의… ‘핵 합의’ 아닌 실무대화

2026년 8월 10일 러시아와 이란 외교당국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군비통제와 군축,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는 부처 간 협의를 열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발표했다. 최근 중동의 군사적 긴장과 이란 핵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열린 협의지만 새로운 핵합의나 군사협정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 군비통제는 특정 무기의 개발·배치·보유를 제한하거나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를 뜻하고, 비확산은 핵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새로운 국가나 행위자에게 퍼지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둔다. 이란의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검증 문제가 함께 얽혀 있다. 러시아와 이란은 정치·경제·안보 협력을 확대해 왔지만 모든 국제 군비통제 문제에서 입장이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이란..

정치 2026.08.12

러 대통령, 러시아에서 복역 중인 미국인 사면… 미-러 정상 간 대화가 석방으로 이어져

2026년 8월 11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복역 중이던 미국 시민 로버트 길먼(Robert Gilman)을 사면했고 길먼은 석방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 측은 이번 석방과 맞바꿔 러시아인이 풀려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미·러 수감자 ‘교환’보다 러시아 대통령의 일방적 사면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번 석방에는 정상급 대화가 직접 작동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논의 뒤 인도적 사유에 따른 길먼 석방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Yuri Ushakov)도 사면 결정이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길먼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정신과..

정치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