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89

아르메니아, 대러 의존 완화 중인가… 교역 비중은 감소, 송금·관광·에너지 연결은 여전

2026년 7월 공개된 아르메니아의 국가별 교역·송금·관광·에너지 자료를 종합하면, 러시아와의 상품교역 비중은 낮아지고 있지만 가계자금과 관광, 천연가스 및 핵심 기반시설에서는 러시아 연결이 여전히 크다. 다만 각 지표는 범위와 기준이 달라 하나의 ‘대러 의존도’ 수치로 합산할 수 없다.상품교역 비중은 28%로 하락아르메니아 통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5월 아르메니아와 러시아의 상품교역액은 약 2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르메니아 전체 대외교역에서 러시아가 차지한 비중은 28.0%로, 전년 동기의 35.1%보다 7.1%포인트 낮아졌다.러시아는 여전히 아르메니아의 최대 교역상대국이지만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몫은 줄어든 셈이다. 다만 총교역액 감소를 곧바로 아..

경제 2026.07.30

러시아 AI 지원법 제정… 지원 원칙은 생겼지만 혜택은 시행령에 달려

2026년 7월 26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연방 인공지능 기술 발전 지원에 관한 연방법’에 서명했다. 국가 차원의 AI 지원 근거를 별도 법률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개별 기업이 즉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나 세제혜택이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원 범위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항법률은 지원의 원칙과 정부 권한을 정했지만 보조금 총액, 세액공제율, 선정기업 수, 컴퓨팅 자원 배분량을 직접 규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업의 즉시 수혜 규모는 현재 0으로 확정할 수 없다. 실제 효과는 후속 정부령의 지원대상·예산·국산화 요건에서 결정된다. 정책 평가는 AI 기업 수보다 국산 연산자원 공급, 산업현장의 생산성 향상, 중소기업 접근성, 개인정보·저작권 ..

경제 2026.07.30

러시아, 2026 동방경제포럼 의제 공개… 투자 계약보다 주민 생활을 전면에

2026년 7월 29일 러시아 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제11차 동방경제포럼의 주제와 세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공식 주제는 ‘극동—사람을 위한 발전(The Far East: Development for the Benefit of People, «Дальний Восток — развитие во благо людей»)’이다. 동방경제포럼은 로스콩그레스재단(Roscongress Foundation, Фонд Росконгресс)이 주관하고 러시아연방 정부가 지원한다. 2015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출범한 이후 러시아 극동의 투자유치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을 논의하는 연례 ..

경제 2026.07.30

시베리아 166개 종합개발사업… 주택만 늘리는 사업은 아니다

2026년 7월 28일 러시아 정부는 시베리아연방관구에서 166개 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개발사업은 노후·저이용 토지를 재편해 주택과 상업시설을 건설하는 동시에 도로, 상하수도, 학교, 유치원 등 기반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제도다. 시베리아연방관구에는 종합개발 대상 226개 구역, 1만 7,500ha가 지정돼 있고 전체 도시개발 잠재력은 4,600만㎡, 이 가운데 주택은 3,670만㎡다. 실제 적극 추진단계인 166개 사업의 잠재력은 약 2,500만㎡, 주택 1,920만㎡다. 현재까지 준공된 부동산은 약 15만 6,000㎡, 주택은 13만 6,000㎡로 적극 추진사업의 잠재 주택면적 대비 약 0.7% 수준이다. 철거·이주 대상은 긴급주택 19만 4,000㎡, 노후주택 약 9만㎡, 단독주..

경제 2026.07.30

러시아, 2026년 상반기 정부 세수 보고… 징수 증가가 곧 경제 성장은 아냐

2026년 7월 29일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는 다니일 예고로프(Daniil Yegorov) 러시아 연방세무청 청장으로부터 세수 징수 현황과 단일세금계좌(Unified Tax Account, Единый налоговый счёт, ЕНС) 운영, 신규 편입지역의 세무행정 구축 상황을 보고받았다. 정부는 세정의 디지털화와 징수 안정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지만, 상반기 세수 증가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세율 조정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을 함께 반영한 결과라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방세무청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러시아 예산체계 전체 세수는 전년 동기보다 8%, 금액으로 2조 4,000억 루블(한화 약 42조 원) 증가했다. 지역예산 세수도 8% 증가했으며..

경제 2026.07.30

러시아, 외국인 노동자 소득세 확대… 2027년부터 누가 월 1,700루블을 선납하나

2026년 7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은 세법 제85조·제102조·제227.1조를 개정하는 연방법 제242-FZ호에 서명했다. 이 법은 기존 노동특허 소지자의 세율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법이 아니라, 고정 개인소득세 선납 방식의 적용 대상을 넓히고 일부 외국인의 합법소득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법이다. 주요 조항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무엇이 바뀌나개정 전 세법 제227.1조의 대표적 적용 대상은 노동특허를 받아 러시아의 기업·개인사업자·개인 고용주 밑에서 일하는 비자면제국 출신 외국인이었다. 이들은 매달 고정 선납금을 내야 노동특허의 효력을 유지할 수 있고, 기업 고용주는 급여에서 계산한 개인소득세에서 이미 낸 선납액을 차감한다. 개정법은 특별 납부방식의 대상을 세 부류로 정리..

경제 2026.07.30

미국, 카자흐스탄산 다수 품목에 12.5% 추가관세…원유·가스·비료는 예외

2026년 7월 24일 미국은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금지의 집행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다수 교역상대국에 10~12.5%의 추가관세를 적용했다. 카자흐스탄에는 원칙적으로 12.5%가 부과됐지만 원유·가스·비료와 다른 별도 무역조치 대상품목은 예외로 분류됐다. 이번 조치는 1974년 무역법 301조와 7월 23일 미국 대통령 각서에 근거한다.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을 활용한 광범위 관세에 제동을 건 뒤, 행정부가 다른 법적 근거로 관세정책을 재구성한 것이다. 카자흐스탄 무역통합부는 원유·가스·비료 등 예외품목을 고려하면 대미 수출의 약 95%가 이번 추가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명목세율 12.5%만으로 카자흐스탄 전체 수출 충격을 판단하기 어렵다. 원..

경제 2026.07.29

러시아, 6월 철도 화물 1% 증가… 낮은 기저 위 품목별 반등

2026년 6월 러시아철도망의 화물 적재량은 9,020만 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 증가했다. 전체 수치만 보면 감소세가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증가폭은 낮은 비교기준의 영향을 받았고 석탄·곡물·시멘트와 컨테이너 수입의 흐름도 서로 달랐다. 곡물 적재량은 180만 톤으로 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물량은 99만 4,000톤으로 2.5배 늘었다. 시멘트는 건설 성수기 수요로 220만 톤을 기록해 6.5% 증가했다. 반면 모든 품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컨테이너 운송에서는 1~6월 수입 물량이 20.7% 증가했지만 국내 운송은 2%, 수출은 1.9% 감소했다. 이는 철도 컨테이너 증가를 제조업 전반의 회복으로 해석하기 어렵게 한다. 수입 회복이나 재고 보충이 증가세를 이끌었을 가능성이 ..

경제 2026.07.29

유라시아 주요 도시 여름 물가 비교… 모스크바가 가장 비싸고 타슈켄트가 가장 저렴

2026년 6월 21일 기준 모스크바와 알마티, 타슈켄트, 트빌리시, 예레반에서 우유·빵·쌀·달걀·닭가슴살·쇠고기·사과·감자·토마토 등 같은 규격의 식료품 9개와 대중교통 1회권, 카푸치노, 패스트푸드 세트를 비교한 결과, 12개 품목 합계는 모스크바가 48.39달러(약 7만 3,920원)로 가장 높았고 타슈켄트가 32.15달러(약 4만 9,110원)로 가장 낮았다. 다만 물가가 낮은 도시가 현지 소득 대비 생활비 부담까지 낮은 것은 아니었다. 이번 비교는 도시별로 규격이 다른 ‘한 끼 식사’나 임의의 장바구니를 섞지 않고, Livingcost가 동일 단위로 제시한 품목만 사용했다. 식료품은 우유 1L, 흰빵 500g, 쌀 1kg, 달걀 12개, 닭가슴살 1kg, 쇠고기 우둔살 1kg, 사과·감자·토마토..

경제 2026.07.29

중국은 화물을, 일본은 제도를 겨냥… 중간회랑 경쟁의 서로 다른 접근법

2026년 상반기 중국과 일본은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를 잇는 중간회랑에 대한 관여를 확대했지만 방식은 달랐다. 중국은 자국 서부와 카자흐스탄을 잇는 철도·항만 물동량 확대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일본은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급 협력 틀을 통해 물류·통관·인력·디지털 전환을 묶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중간회랑은 중국에서 카자흐스탄을 거쳐 카스피해를 건너 아제르바이잔·조지아·튀르키예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복합운송로다. 운영기관인 국제카스피해운송로협회는 통합 물류상품, 공동 요율, 국경·통관 장벽 축소를 핵심 목표로 제시한다. 노선의 경쟁력은 철도 한 구간보다 카스피해 항만, 선박, 환적, 통관을 얼마나 끊김 없이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의 강점은 이미 존재하는 대규모 화물과 철도 인프라다. 카자흐스..

경제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