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62

러시아·카자흐스탄 여름 물가… 같은 계절에도 가격을 움직인 요인은 달라

2026년 7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는 여름철 식품가격 안정 신호가 일부 나타났지만, 러시아에서는 연료가격 상승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카자흐스탄에서는 계절 농산물 공급 확대가 각각 물가 흐름을 좌우했다. 러시아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소비자물가는 전주보다 0.17% 올랐다. 같은 기간 달걀, 케피르, 사워크림, 쌀, 우유, 치즈, 버터 등 일부 식품은 하락했지만 전체 물가가 내린 것은 아니었다. 러시아중앙은행은 7월 24일 금리 결정 설명에서 6월 이후 물가 상승세가 연료시장과 과일·채소 가격의 이례적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은행은 연료가격이 가계의 반복 구매항목이자 기업 원가를 구성하기 때문에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 2026.07.27

우즈베키스탄, 최고 49도 폭염… 전력·보건·농업을 동시에 압박

2026년 7월 20일 우즈베키스탄 수문기상청(Uzhydromet)이 7월 중순 남부·사막지역의 기온이 최고 46~49도까지 올랐고 여러 관측소에서 역대 7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고 발표하면서, 기록적 폭염이 전력망과 보건·농업 현장을 동시에 압박하는 복합 위험으로 나타났다. 수문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의 정점은 국토 대부분에서 7월 18~19일, 북서부에서는 16~18일이었다. 대부분 지역은 43~45도, 남부와 사막지대는 46~49도를 기록했다. 부하라 관측소는 46.9도로 종전 2005년 기록 46.2도를 넘어섰고, 나보이는 46.5도, 사마르칸트는 43.6도를 기록해 각 관측소의 종전 7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타슈켄트는 7월 19일 44.3도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의 역대 절대 최고기온인 199..

경제 2026.07.27

카자흐스탄, 원유 감산… 러시아 경유 수출 취약성 연일 드러나

2026년 7월 2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에너지부가 흑해 카스피해파이프라인컨소시엄(Caspian Pipeline Consortium·CPC) 해상터미널의 선적 중단으로 저장시설 포화 위험이 커지자 산유기업들이 하루 생산량을 통제해 일시적으로 감산했다고 밝히면서, 카자흐스탄 원유수출이 러시아 영토와 흑해 항로의 안전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가 다시 드러났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설명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 인근 CPC 해상터미널의 선적은 선박과 승무원, 흑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 중단됐다. CPC의 생산·기술 설비는 정상 상태를 유지했고, 상황이 정상화되면 원유 환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었다. 따라서 이번 감산은 유전이나 파이프라인 설비가 파괴돼 생산이 불가능해진 결과가 아니라, 터미널에서 원유를 ..

경제 2026.07.27

EU, 21차 대러 제재 채택… 은행·가상자산·그림자 선단으로 우회망 압박

2026년 7월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이사회가 러시아의 에너지·금융·가상자산·해운·군수조달을 겨냥한 제21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채택하면서, EU의 제재 초점은 러시아산 상품의 직접 수입 제한을 넘어 제3국 결제망과 선박·보험·중개 서비스 등 우회 경로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더 넓어졌다. 이번 패키지는 개인 48명과 기관·기업 170곳 등 총 218개 대상을 새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EU 이사회는 러시아 경제와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가 건설적인 평화협상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재 대상 등재, 자산동결, 자금 제공 금지, 거래금지는 법적 효과가 서로 다르므로 ‘218개 대상이 모든 EU 거래에서 동일하게 배제됐다’고 단순화해서는 안 ..

경제 2026.07.27

아르메니아, 1~5월 경제활동 8% 증가… 러시아 농식품 제한이 새 하방 위험

2026년 7월 17일 세계은행은 7월호 아르메니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2026년 1~5월 경제활동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해 기존 전망을 웃돌았다고 평가하면서, 러시아의 아르메니아산 검역대상 농식품 수입제한이 무역과 성장, 물가와 사회여건에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서 8%는 확정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아니라 월별 경제활동지수의 누적 증가율이다. 아르메니아 경제활동지수는 5월 한 달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성장세는 서비스와 산업 등 여러 부문에서 나타났지만 대외무역의 구성은 엇갈렸다. 5월 상품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1.5%, 수입은 1.6% 감소했다. 귀금속·준귀금속 재수출을 제외하면 수출은 18% 증가했으며 광물 수출이 이를 이끌었다. 러시아 방향의 수출은 5월 전년 동월..

경제 2026.07.25

조지아, 트빌리시 신축 주택가격 2분기 0.9% 상승… 전국 주택시장 지표는 아냐

2026년 7월 23일 트빌리시에서 조지아 국가통계청(Geostat)은 2분기 주거용 부동산 가격지수(RPPI)가 전분기보다 0.9%, 전년 동기보다 4.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평균과 비교하면 지수는 63.8% 높았다. 이 지표는 조지아 전국이나 모든 주택을 포괄하지 않고 트빌리시의 신축 아파트와 신축 단독주택 시장만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가격이 모두 전분기보다 0.9%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아파트 4.8%, 단독주택 5.5%였다. 따라서 전체 지수 4.9%는 두 유형과 거래구조를 결합한 결과이며, 기존주택이나 바투미 등 지방도시의 가격변화를 직접 나타내지 않는다. 지역별 신축 아파트의 ㎡당 중위 제시가격은 므타츠민다가 6,730라리(한화 약 ..

경제 2026.07.25

TAPI 헤라트서 관로 106㎞ 부설 발표… 아프가니스탄 구간 전체 완공과는 달라

2026년 7월 23일 아프가니스탄 광업석유부는 헤라트주 TAPI 노선 153㎞ 가운데 127㎞의 부지를 준비했고 106㎞에 관로를 부설했으며, 이 중 36㎞를 지하에 매설했다고 발표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매체 Business Turkmenistan은 다음 날 아프가니스탄 국영 Bakhtar 통신과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를 보도했다. 이 수치는 헤라트 지역의 일부 공정에 관한 당국 발표이며, 아프가니스탄 전 구간이나 TAPI 전체가 완공됐다는 뜻은 아니다. TAPI는 투르크메니스탄 가스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까지 보내는 장거리 가스관 사업이다. 아시아개발은행 자료에서 전체 구상은 약 1,800㎞, 연간 최대 수송능력은 330억㎥로 제시된다. 후속 사업자료는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부터..

경제 2026.07.25

카자흐스탄, 기준금리 16.75%로 인하… 물가 둔화에도 긴축 기조 유지

2026년 7월 24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7.00%에서 16.75%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금리회랑을 기준금리 상하 1%포인트로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9개월 연속 둔화한 점을 인하 근거로 들었지만, 중기 물가목표 5%와 비교하면 현재 물가와 금리 모두 높은 수준이다. 카자흐스탄의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월 10.4%에서 6월 10.3%로 낮아졌다. 식료품 물가는 10.7%에서 10.4%로 둔화했고 비식료품은 11.7%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8.7%에서 9.0%로 높아졌다. 전체 물가의 소폭 둔화만 보고 물가압력이 전반적으로 해소됐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긴축, 텡게 강세, 소비활동 안정과 정..

경제 2026.07.25

러시아, AI로 대중교통 기사 교대·차량 배차 최적화… 노선망 설계와는 구분

2026년 7월 21일 러시아 교통부는 국영기업 자시타인포트란스(ЗащитаИнфоТранс)가 개발한 ‘옵투란(Оптуран)’ 시스템이 운전기사 교대조 편성과 차량의 노선 배치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후보 단계의 ‘AI를 이용한 대중교통 노선 설계’라는 표현은 적용범위를 넓게 잡은 것으로, 공개자료에서 확인되는 핵심 기능은 기존 운행계획 안에서 인력과 차량을 배정하는 운영 최적화다. 옵투란은 먼저 ‘동적 교대조’ 모듈로 가용 기사와 차량, 노동시간과 휴식규정을 반영해 다수의 교대조 조합을 계산한다. 이어 ‘자동 배차’ 모듈이 기사별 자격, 운전 허가, 경력, 누적근무시간, 휴가와 병가를 고려해 특정 교대와 차량을 배정한다. 승객 이동수요를 바탕으로 도시 전체의 노선망을 새로 설계하는 시스템이라..

경제 2026.07.25

러시아, BRICS 미식·와인관광 협력체 인도서 제안… 러시아 내 창설 양해각서와 다자 출범은 별개

2026년 7월 24일 인도 뭄바이에서 러시아 경제개발부 대표단은 러시아 기업사절단 행사 중 BRICS 국가의 미식·와인관광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협력체 구상을 소개하고 외국 파트너의 참여를 제안했다. 러시아 내 관련 기관들이 6월에 창설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실은 확인되지만, 7월 발표를 BRICS 회원국 전체가 참여한 다자기구의 공식 출범으로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알렉세이 바히토프(Alexey Vakhitov) 러시아 경제개발부 인도 주재 대표는 이 협력체를 정부기관, 관광기업, 전문협회, 지방정부와 업계를 연결하는 실무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 사절단에는 일리야 우만스키(Ilya Umansky) 러시아관광산업연맹 회장, 파벨 마요로프(Pavel Mayorov) 러시아포도재배·..

경제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