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116

30여 년 만에 열린 러시아-아르메니아 철도 화물길... 그 의미는?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가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를 거쳐 아르메니아로 운송되는 새로운 철도 물류가 2025년 말 시작돼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30여 년간 국경을 닫아온 점을 고려하면, 이 화물길은 단순한 물류 개선을 넘어 남카프카스의 정치·경제 지형 변화를 상징한다. 아르메니아 통신사 ARKA에 따르면 2026년 6월까지 아제르바이잔을 경유해 아르메니아로 운송된 화물은 약 4만 5,000톤에 이른다. 러시아산 밀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료 약 8,000톤, 알루미늄 133톤, 메밀 68톤, 무연탄 414톤 등도 포함됐다. 아제르바이잔은 자국산 연료(휘발유·디젤)도 별도로 아르메니아에 수출했다. 이 화물길이 열린 직접적 계기는 2025년 8월 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이다..

정치 2026.07.12

돌마·게모·바비큐·해산물, 카프카스 음식축제가 지역관광을 넓힌다

2026년 봄과 초여름 카프카스 각지에서 돌마, 지역 가정식, 숯불요리, 생선·해산물을 앞세운 음식축제가 잇달아 열렸다. 아르메니아의 즈바르트노츠, 조지아의 아할치헤와 바투미, 아제르바이잔의 샤마히처럼 수도 밖의 역사도시와 농촌·항구도시가 행사장으로 선택됐다. 음식축제가 지역의 소규모 생산자와 관광객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르메니아 국영통신 Armenpress에 따르면 제13회 돌마축제는 5월 24일 예레반에서 서쪽으로 약 18㎞ 떨어진 즈바르트노츠 역사문화박물관보호구역에서 열렸다. 30개가 넘는 부스에서 60종 이상의 돌마를 선보였고, 5,000명 이상의 관람객과 30명 이상의 해외 기자·콘텐츠 제작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니 나자리안(Ani Nazaryan) 축제 프로그램 매니..

경제 2026.07.11

2026년 2/4분기 유라시아 톺아보기: 전쟁경제와 균형 모색, 한국 외교의 접점

2026년 4~6월 러시아·중앙아시아·카프카스에서 이어진 주요 흐름은 러시아 전시경제의 피로, 중앙아시아의 외교·개발 의제 재편, 남코카서스의 국내정치와 연결성 경쟁으로 압축된다. 2/4분기 유라시아 정세는 단일 사건보다 누적된 압력으로 움직였다. 러시아에서는 고금리와 건설경기 둔화, 이민통제 강화,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타격에 따른 전국적 연료 부족이 국내경제를 압박하는 한편, 북한과의 군사협력과 아세안과의 정상외교가 대외전략의 두 방향을 보여줬다. 중앙아시아에서는 한국과의 정상외교 준비, 미국·ADB가 주도한 핵심광물·전력망·디지털 인프라 논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디지털 행정·IT 교육 사업이 한 흐름을 이뤘다. 카프카스에서는 아르메니아 총선, TRIPP 연결성 구상, 조지아 장기 시위가 ..

뉴스 톺아보기 2026.07.10

아르메니아, 밀 생산 확대 논의…식량안보와 수입의존 축소 과제로 부상

2026년 7월 8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는 밀 가치사슬 연구 결과와 국내 밀 생산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Armenpress는 아르메니아 총리실을 인용해 경제장관 게보르크 파포얀(Gevorg Papoyan)이 밀 생산량, 수입량, 자급률, 단수, 품질, 저장능력, 주요 문제점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아르메니아 공영라디오(Public Radio of Armenia)도 같은 회의 내용을 보도하며, 경제부가 밀 생산 확대와 부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News.am은 파시냔 총리가 밀 생산에 적합한 미활용 농지를 지도화하고, 투자 프로그램 초안을 마련해 논의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메니아의 밀 ..

경제 2026.07.10

아르메니아, EU와 '북부 루트' 논의하며 지역 교통개방 구상 구체화

2026년 7월 2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는 유럽연합(EU)과 지역 교통·통신 개방, 특히 '북부 루트' 이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국영 통신사 Armenpress는 파시냔 총리가 기자들에게 아르메니아가 EU와 북부 루트 이행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부 루트 논의는 아르메니아가 남코카서스 연결성 경쟁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사안이다. 2020년 전쟁 이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러시아, 이란, EU, 미국은 모두 남코카서스 교통로 재개 문제를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다뤄왔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자국 주권과 관할권을 유지하는 조건에서 교통로 개방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정치 2026.07.10

아르메니아-러 총리 회동... 아르메니아의 대러 경제관계 유지 메시지

2026년 7월 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가 INNOPROM 2026 국제산업전 계기로 회동했다. 아르메니아 국영통신 Armenpress는 파시냔 총리가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참여 지속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도 양국 총리가 INNOPROM 전시장을 둘러보고 “Industry 360: Manufacturing Unlimited” 전략 세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2026년 6월 아르메니아 총선 이후 파시냔 총리의 첫 주요 대러시아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Armenpress는 파시냔 총리가 총선 전후 모두 러시아와..

경제 2026.07.09

아르메니아, 해외 거주 시민 투표 요건 강화

2026년 7월 3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아르메니아 의회는 해외 거주 시민의 선거 참여 요건을 강화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임시국회 2·3독회에서 통과시켰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법이 해외 거주 아르메니아 시민이 선거 전 2년 중 일정 기간 이상 국내에 거주해야 투표할 수 있도록 문턱을 높인 조치라고 보도했다. Zartonk Media는 새 규정에 따라 선거일 기준 만 18세가 되는 시민도 선거 전 730일 중 최소 366일 동안 아르메니아에 실제 체류해야 의회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메니아 현지 매체인 Armenpress는 개정안 논의가 6월 7일 총선 이후 제기된 러시아 거주 아르메니아 시민의 대규모 귀국 투표 가능성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개정은 국내 여론이 갈리는 사안..

정치 2026.07.08

아르메니아 헌법재판소, 총선 결과 유지… 야권 의석 수용으로 정국 수습 국면

2026년 7월 4일 아르메니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6월 7일 조기 총선 결과에 대한 야권의 이의제기를 기각하고 선거 결과를 유지했다. 아르메니아 국영통신 Armenpress는 헌법재판소가 야권의 항소를 기각하고 총선 결과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Azatutyun도 헌법재판소가 니콜 파시냔 총리의 시민계약당(Civil Contract)이 승리한 공식 선거 결과를 무효화해 달라는 야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총선 이후 아르메니아 야권은 선거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며 헌법재판소에 결과 무효 또는 재검토를 요구했다. JAMnews는 6월 19일 야권 ‘강한 아르메니아’ 블록이 헌법재판소에 선거 결과 무효 신청을 냈다고 보도했으며, Armenpress의 선거 특집 목록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6월 하순부..

정치 2026.07.07

EU, 아르메니아 수출 80% 관세 자유화 추진… 러 압박 속 무역 다변화 지원

2026년 7월 2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집행위원장은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와 회동하고 아르메니아 수출품 약 80%에 대한 EU 시장 관세 자유화와 추가 재정지원을 제안했다. AP는 EU가 아르메니아에 1,800만 유로(한화 약 315억 원)를 추가 지원하고, 아르메니아 수출품의 EU 시장 접근을 넓히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도 같은 날 발표에서 자율무역조치가 아르메니아의 대EU 수출 약 80%를 자유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Public Radio of Armenia에 따르면 이 조치는 최근 러시아 무역 제한의 영향을 받은 아르메니아 수출..

경제 2026.07.07

6월 유라시아 톺아보기: 러시아의 전쟁 비용과 비서방 연대, 운송회랑의 제도화, 대러 의존의 재조정

2026년 6월 러시아와 유라시아 각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서방의 제재 압박, 중앙아시아 물류회랑 재편, 남코카서스의 대외노선 변화가 맞물린 한 달을 보냈다. 러시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연료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 전시경제의 부담이 금융시장과 생활경제로 번지는 양상을 드러냈고,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로 서방 고립에 맞선 비서방 외교도 함께 부각됐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협상,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국경획정이 제도적 단계로 진입했다. 코카서스에서는 아르메니아 총선과 러시아의 아르메니아산 상품 제한, 조지아의 투자지표 개선이 러시아 영향력 약화와 새로운 연결성 경쟁을 함께 보여줬다. 6월의 공통된 배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었..

뉴스 톺아보기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