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116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교역은 먼저 움직이지만 최종 평화협정은 여전히 미완

2026년 7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서는 직접교역과 고위급 접촉이 확대되고 있지만, 2025년 8월 가서명한 평화·국가간관계 수립 협정은 아직 최종 서명과 비준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전쟁 이후의 관계가 사실상 평화 상태에 들어섰다는 데는 점차 가까운 표현을 쓰고 있지만, 협정의 제도화 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는 남아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아르메니아 헌법 문제다.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 헌법 전문이 1990년 독립선언을 참조하고, 해당 선언이 1989년 소련 아르메니아와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의 통합 결정을 언급한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바쿠는 이를 자국 영토에 대한 잠재적 권리주장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관련 표현이 제거되기 전에는 평화협정 최종 서명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

정치 2026.08.07

TRIPP 실행 서두르는 아르메니아와 미국… 미국 74% 지분과 아르메니아 주권은 공존할 수 있나

아르메니아와 미국이 남캅카스의 핵심 교통사업인 ‘트럼프 국제평화·번영 노선(TRIPP)’의 현장 실행을 서두르고 있다. 아르메니아 외교부는 8월 5일 아라라트 미르조얀 외무장관이 미국 대통령 평화특사실의 아리예 라이트스톤 선임고문, 트랜스카스피 기업기금의 콘스탄틴 소콜로프 회장과 만나 TRIPP 사업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TRIPP는 아르메니아 남부를 거쳐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복합운송 구상이다. 동시에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 남캅카스, 유럽을 잇는 트랜스카스피 교통망의 일부로 설계됐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이를 자국을 분쟁의 막다른 길에서 국제운송의 교차로로 전환할 사업..

경제 2026.08.06

아르메니아 총리, 총선 후 재임명·장관 12명 중 11명 유임… 정책 연속성 선택

2026년 8월 2일 바하근 하차투랸(Vahagn Khachaturyan)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총선 후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을 아르메니아 총리로 다시 임명했다. 다음 날 발표된 신정부에서는 12개 부처 장관 가운데 11명이 같은 직책을 유지했고, 부총리 2명도 유임됐다. 유일한 장관 교체는 고기술산업부에서 이뤄졌다. 다비트 타데보샨이 므히타르 하이라페탼을 대신해 장관으로 임명됐다. 파시냔은 앞서 하이라페탼이 정부에 계속 남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헌법 제158조의 정부 총사퇴 뒤 헌법 제149조에 따른 총리 임명아르메니아 헌법 제158조 에 따라 정부는 새로 선출된 국회의 첫 회의일에 사임서를 제출하며,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기존 장관들이 직무를 계속 수행한다. 이후 대통..

정치 2026.08.04

아르메니아, 가가린에 Blackwell B300 AI 데이터센터… 1단계 계획 1억 5,000만 달러

2026년 8월 1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게가르쿠니크주 가가린에 있는 Eleveight AI 시설을 방문하고 데이터센터의 현재 운영과 확장계획을 점검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이 시설을 NVIDIA Blackwell B300 기술로 운영되는 아르메니아와 남캅카스 최초의 ‘AI 공장(AI Factory)’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공장’은 반도체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생산시설을 뜻하지 않는다. NVIDIA가 사용하는 ‘AI Factory’는 다수의 GPU와 네트워크·저장장치·소프트웨어를 결합해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총리실과 회사 발표를 종합하면 현재 구축분에는 HGX Blackwell B300 시스템 64대, GPU 512기가 배..

경제 2026.08.03

아르메니아, 제9대 국회 출범… 파시냔 총리 재임명은 헌법상 정부 구성 절차

2026년 8월 2일 아르메니아에서 제9대 국회가 첫 회기를 시작했고, 바하근 하차투랸 대통령은 국회 다수파인 시민계약당의 제안에 따라 니콜 파시냔을 총리로 재임명했다. 이날 기존 정부는 새 국회 출범에 맞춰 헌법상 총사퇴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 이는 정치적 위기에 따른 사퇴가 아니라, 총선 뒤 기존 정부가 의무적으로 총사퇴한 다음 다수파가 총리를 다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구성 절차다. 아르메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월 14일 확정한 최종 결과에 따르면 시민계약당은 72만 6,819표, 49.7456%를 얻었다. 강한 아르메니아 연합은 23.2710%, 아르메니아동맹은 9.9231%였다. 최종 의석은 시민계약당 64석, 강한 아르메니아 29석, 아르메니아동맹 12석으로 배분됐..

정치 2026.08.03

아르메니아 총리, 대안 있다며 벨라루스 대통령에 반박... 러시아 철도협상 동시에 제기

2026년 7월 30일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는 현 정부의 마지막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ksand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반박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운영하는 남캅카스철도 운영권 계약과 유라시아경제연합 내 무역제한 문제를 제기했다. 파시냔은 새 의회 출범에 따라 정부가 8월 2일 헌법 절차에 따라 사퇴한 뒤 다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외교 발언은 러시아와의 경제·안보 관계를 즉시 끊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독점적 의존을 줄이고 중국·미국·유럽연합·이란·조지아와의 관계를 병행하겠다는 노선을 재확인한 것이다. “아르메니아가 누구에게 필요한가”에 대한 답변파시냔은 루카셴코가 약 2년 전 “아르..

정치 2026.07.31

아르메니아, 대러 의존 완화 중인가… 교역 비중은 감소, 송금·관광·에너지 연결은 여전

2026년 7월 공개된 아르메니아의 국가별 교역·송금·관광·에너지 자료를 종합하면, 러시아와의 상품교역 비중은 낮아지고 있지만 가계자금과 관광, 천연가스 및 핵심 기반시설에서는 러시아 연결이 여전히 크다. 다만 각 지표는 범위와 기준이 달라 하나의 ‘대러 의존도’ 수치로 합산할 수 없다.상품교역 비중은 28%로 하락아르메니아 통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5월 아르메니아와 러시아의 상품교역액은 약 2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르메니아 전체 대외교역에서 러시아가 차지한 비중은 28.0%로, 전년 동기의 35.1%보다 7.1%포인트 낮아졌다.러시아는 여전히 아르메니아의 최대 교역상대국이지만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몫은 줄어든 셈이다. 다만 총교역액 감소를 곧바로 아..

경제 2026.07.30

아르메니아 총리, 러 대통령과 통화… 수출 제한과 EU 국민투표 쟁점 논의

2026년 7월 27일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Armenia)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Russia) 대통령은 아르메니아 측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아르메니아산 상품의 대러 수출 제한과 아르메니아의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가입 국민투표 문제를 논의했다. 양측은 공개적이고 우호적인 대화를 통해 현안을 관리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지만, 수출 제한의 해제 범위와 일정에 관한 구체적 합의는 발표하지 않았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에 따르면 파시냔 총리는 아르메니아산 상품의 러시아 시장 수출 제한이 양국 간 법적 틀과 유라시아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 EAEU)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문제 해결 조치를 요..

정치 2026.07.29

2026.07.20~25. 유라시아뉴스 기사 TOP 10 모아보기

2026.07.20~25. 유라시아뉴스 기사 TOP 10 모아보기 1. 중앙아시아 외채 2,750억 달러… 총액보다 채무자 주목해야https://nomad2211.tistory.com/331 2. 러시아, 2026년 5월 실업률 2.1%… 초저실업 뒤의 인력 교체와 임금 부담https://nomad2211.tistory.com/336 3. 러시아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연쇄 피격… 고려인 CEO의 공급망·보상 대응 시험대https://nomad2211.tistory.com/341 4. 러시아, 아조프해 공격과 늦은 수확 겹쳐 7월 밀 수출 전망 최대 20% 하향https://nomad2211.tistory.com/343 5. 러시아 하원, 철수 외국기업 재매입권 제한안 가결… 복귀 조건에 사법 심사..

뉴스 톺아보기 2026.07.26

아르메니아, 1~5월 경제활동 8% 증가… 러시아 농식품 제한이 새 하방 위험

2026년 7월 17일 세계은행은 7월호 아르메니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2026년 1~5월 경제활동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해 기존 전망을 웃돌았다고 평가하면서, 러시아의 아르메니아산 검역대상 농식품 수입제한이 무역과 성장, 물가와 사회여건에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서 8%는 확정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아니라 월별 경제활동지수의 누적 증가율이다. 아르메니아 경제활동지수는 5월 한 달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성장세는 서비스와 산업 등 여러 부문에서 나타났지만 대외무역의 구성은 엇갈렸다. 5월 상품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1.5%, 수입은 1.6% 감소했다. 귀금속·준귀금속 재수출을 제외하면 수출은 18% 증가했으며 광물 수출이 이를 이끌었다. 러시아 방향의 수출은 5월 전년 동월..

경제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