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45

키르기스스탄, 휘발유·경유 수출 기한 없이 금지… 내수 충족 때까지 유지

2026년 7월 14일 키르기스스탄 내각은 러시아발 공급 불안 속 국내 휘발유·경유 재고를 우선 확보하기 위해 내수 충족 또는 유라시아경제연합 공동 석유시장 출범 때까지 연료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매체 24.kg가 전한 내각 결정에 따르면 종료 날짜를 달력상 특정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무기한’이지만, 조건이 충족되면 해제할 수 있는 조치다. 수출 제한은 국내로 들여오거나 정제한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가 다시 국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이 있다. 정부의 별도 결정을 받아 나프타·중유·난방유 등을 외국에서 가공한 뒤 생산물을 키르기스스탄으로 되가져오는 위탁가공 거래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따라서 모든 석유제품의 국경 이동을 전면 중단한 조치는 아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자체 정유 기반이 ..

경제 2026.07.15

카자흐스탄, 2026년 상반기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생산 8.4% 감소… 연간 9,800만 톤 목표 부담

2026년 7월 14일 카자흐스탄 정부회의에서 에너지부는 상반기 에너지 생산 실적을 점검한 결과 1~6월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8.4% 줄어든 4,570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 생산량 약 4,990만 톤의 91.6% 수준으로, 물량으로는 약 420만 톤 감소한 것이다. 카자흐스탄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연간 원유 생산 목표는 9,800만 톤이다. 상반기 생산량은 목표의 46.6%에 해당한다. 목표를 그대로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5,230만 톤을 생산해야 하며, 이는 상반기보다 약 14.4% 많은 물량이다. 상반기 감소에는 1분기 주요 유전의 생산 차질과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 계통의 수출 제약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 다만 모든 ..

경제 2026.07.15

러시아, 정유 처리량 21년 만의 최저 추정… 러시아은행, 연료시장 불안을 금리 판단에 반영

2026년 7월 14일 러시아은행은 정유 처리량 급감과 국내 연료시장 불안이 물가 기대를 자극할 수 있어 24일 기준금리 결정과 새 경제전망에 연료 가격 동향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세이 자보트킨(Alexey Zabotkin) 러시아은행 부총재는 정부 조치가 시장을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연료 가격과 이에 따른 가계·기업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통화정책에서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 에너지시장 조사업체 에너지애스펙츠 산하 EA애널리틱스는 7월 초 러시아 정유시설의 원유 처리량을 하루 391만 배럴로 추정했다. 블룸버그를 인용한 러시아어 독립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이는 2005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비교 가능한 전년 평균보다 하루 140만 배럴 이상 적다. 다만 러시아가 정유시..

경제 2026.07.15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20년 전력 공급·통과 협정… 튀르키예 연결 법적 기반 강화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가 전력 공급과 조지아 영토를 통한 제3국 통과를 20년간 규율하는 정부간 협정을 마련했다. 해당 협정은 2026년 5월 18일 바쿠에서 서명됐다. 2026년 7월 9일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국내 절차의 하나로 위 협정을 승인했다. 아제르바이잔 매체 Report.az가 공개한 대통령령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는 협정 발효 후 이행을 맡는다. 외교부는 발효에 필요한 국내 절차가 완료되면 조지아 정부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대통령 승인만으로 모든 절차가 끝났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남캅카스 지역매체 JAMnews는 협정이 아제르바이잔의 조지아 직접 수출과 조지아 영토를 거친 전력 통과, 특히 튀르키예 방향 송전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기존 아..

정치 2026.07.14

2026년 상반기 유럽의 러시아 야말 LNG 구매 사상 최대… 호르무즈 봉쇄가 만든 '마지막 사재기'

2026년 7월 13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선박 추적자료를 인용해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야말(Yamal)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2026년 상반기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에서 사들인 액화천연가스가 989만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규모다. 국가별 도착 물량은 프랑스 360만 톤, 벨기에 290만 톤, 스페인 270만 톤 순이었다. 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는 유럽이 이 물량에 약 60억 유로(약 10조 4,000억 원)를 지급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야말에서 아시아로 향한 물량은 74% 줄어 51만 톤에 그쳤다. 사실상 야말의 생산량 대부분이 유럽 항만으로 들어온 셈이다. 야말 LNG는 러시아 전체 LN..

경제 2026.07.14

이란 운송회랑과 러시아 정유시설, 동시 타격 받아… 유라시아 물류·연료의 이중 충격

2026년 7월 8~9일 이란의 철도·연안 기반시설이 미군 공격을 받고 러시아가 경유 수출을 이달 말까지 중단하면서, 유라시아의 육상 운송과 연료 시장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중앙아시아 화물의 이란 통과가 전면 중단됐다는 확인은 없지만, 남부 회랑의 물리적 위험과 국제 경유 공급의 가격 위험이 한꺼번에 커졌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타임스 오브 센트럴 아시아(TCA)는 9일 공개된 영상과 위성자료를 토대로, 이란 북부 골레스탄주의 아크 타케 칸 철도교가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교량은 고르간과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의 인체보룬을 잇는 노선에 놓여 있다. 카자흐스탄 서부 우젠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베레케트를 거쳐 이란 고르간으로 이어지는 900㎞ ..

정치 2026.07.14

카자흐스탄 풍력발전 1GW 사업… 외국자본 의존 논란

카자흐스탄이 2026년 두 건의 1GW급 풍력발전 사업을 잇달아 본격화하면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미르니' 사업은 4월 24일 최종투자결정과 금융조달을 마쳤고, 아랍에미리트 마스다르가 주도하는 별도 1GW 사업도 6월 말 잠빌주에서 착공했다. 두 사업의 투자 규모는 미르니 12억 달러(한화 약 1조 8,100억 원), 마스다르 14억 달러(한화 약 2조 1,200억 원)로 합계 약 26억 달러(한화 약 3조 9,300억 원)에 이른다. 두 사업 모두 남동부 잠빌주에 들어선다. 미르니 사업은 풍력 1GW와 600MWh 규모의 배터리저장장치(BESS)를 결합한다. 풍력터빈 150기가 설치되며, 배터리는 토탈에너지 자회사 사프트(Saft)가 공급한다..

경제 2026.07.13

아제르바이잔 압셰론 가스전 누적 생산 48억㎥… 2단계 개발 앞두고 수출 확대

아제르바이잔 카스피해 해상 압셰론 가스·콘덴세이트전의 초기생산단계 누적 가스 생산량이 약 48억㎥에 도달했다. 202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지 약 3년 만이다. 압셰론은 샤흐데니즈에 이어 아제르바이잔의 가스 생산과 수출을 확대할 핵심 신규 가스전으로 평가되며, 사업 참여사들은 2026년 안에 2단계 전면개발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압셰론 가스전은 바쿠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카스피해에 위치하며, 샤흐데니즈 가스전에서 북동쪽으로 25㎞ 지점에 있다. 사업 지분은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SOCAR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각각 35%, 아랍에미리트 국영 에너지기업 ADNOC의 국제투자 부문 XRG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A..

경제 2026.07.12

폭염이 시험하는 중앙아시아 전력망, 냉방 수요와 지역협력의 여름

중앙아시아의 여름은 40도를 넘는 폭염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냉방 부하가 겨울 난방 부하에 맞먹거나 이를 넘어서면서, 각국은 발전설비 확충과 함께 물·전력의 계절적 조정을 지역협력 과제로 다루고 있다. 세계은행이 승인한 역내 전력시장 통합사업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의 여름철 물·전력 의정서가 그 배경에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여름철 전력 수요가 이미 겨울 최고치를 넘어섰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국가급전센터에 따르면 2025년 7월 폭염(7월 16~21일) 기간에 전력 소비와 계통부하가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18일 하루 소비량은 2억 7,260만 kWh로 겨울 최고치(2억 7,180만 kWh)와 여름 종전 기록(2억 5,330만 kWh)을 모두 넘었다. ..

정치 2026.07.12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와 천연가스 110억㎥ 협상… 국내 생산 감소가 수입 확대 압박

우즈베키스탄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연간 수입량을 최대 110억㎥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는 카자흐스탄 경유 물량 기준 2023년 첫해 약 13억㎥, 2024년 56억㎥, 2025년 약 73억㎥에서 계속 늘어난 규모로, 2025년 대비로는 약 50% 많다. 국내 가스 생산감소와 발전·난방수요 증가가 수입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전문매체 UzDaily는 예를란 아켄제노프(Yerlan Akkenzhen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산 가스의 우즈베키스탄 환적능력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110억㎥는 협상·목표물량이며 최종 계약과 실제 인도량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켄제노프 장관은 카자흐스탄 측 인프라는 준..

경제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