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7일 아르메니아 유권자들은 예레반 등 전국 투표소에서 의회 구성을 결정하기 위해 투표했다. 6월 8일 AP가 보도한 예비 결과에 따르면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총리의 시민계약당(Civil Contract Party)이 49.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친러 성향 사므벨 카라페티안(Samvel Karapetyan)의 Strong Armenia 블록은 23.28%로 2위를 기록했다.
AP에 따르면 파시냔 총리와 시민계약당은 러시아와의 기존 관계를 완전히 끊기보다 미국,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과 균형을 유지하는 외교노선을 강조했다. 반면 친러 성향 야권은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가 안보와 경제에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AP는 예비 결과상 시민계약당이 단독 통치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지만, 헌법 개정에는 별도 국민투표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선거 직전 러시아가 아르메니아산 농산물과 식품에 대한 제한을 확대했고, 러시아 측은 이를 검역·수입규정 위반 문제로 설명했다. AP 측은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조치를 “경제적 강압”으로 표현했다. 아르메니아 현지 매체와 남캅카스 전문매체들도 2026년 6월 초 러시아의 생선·과일·채소·꽃 수입 제한 확대를 보도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CEIP)은 2026년 5월 분석에서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를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평화 과정, 헌법 개정 문제, 러시아 영향력으로 정리했다. CEIP는 파시냔 정부가 충분한 의회 기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평화협정 이행과 연결성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 AP, “Armenian Prime Minister Pashinyan claims victory in election seen as test of Russia's influence”, 2026.06.08., https://apnews.com/article/6e73e44ff1fea62aecf20c8d7bfabe2c
- AP, “Armenians go to the polls under Russian pressure aimed at preventing a drift toward West”, 2026.06.07., https://apnews.com/article/armenia-parliamentary-election-russia-eu-a6f863feb9f76b7ac355931c2715161c
- Armenpress, “Pashinyan says June 7 elections are about safeguarding peace with Azerbaijan”, 2026.05.15., https://armenpress.am/en/article/1250338
- 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At Stake in Armenia’s Election: Peace and Russian Influence”, 2026.05., https://carnegieendowment.org/emissary/2026/05/armenia-election-stakes-peace-azerbaijan-russia-influence
- OC Media, “Russia bans import of Armenian fish and fruits”, 2026.06.02., https://oc-media.org/russia-bans-import-of-armenian-fish-and-fru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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