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8

폭염이 시험하는 중앙아시아 전력망, 냉방 수요와 지역협력의 여름

중앙아시아의 여름은 40도를 넘는 폭염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냉방 부하가 겨울 난방 부하에 맞먹거나 이를 넘어서면서, 각국은 발전설비 확충과 함께 물·전력의 계절적 조정을 지역협력 과제로 다루고 있다. 세계은행이 승인한 역내 전력시장 통합사업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의 여름철 물·전력 의정서가 그 배경에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여름철 전력 수요가 이미 겨울 최고치를 넘어섰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국가급전센터에 따르면 2025년 7월 폭염(7월 16~21일) 기간에 전력 소비와 계통부하가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18일 하루 소비량은 2억 7,260만 kWh로 겨울 최고치(2억 7,180만 kWh)와 여름 종전 기록(2억 5,330만 kWh)을 모두 넘었다. ..

정치 2026.07.12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정부, 국경 넘는 대기오염 공동 대응 착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공동 조사하기 위한 실무기구를 구성한다. 양국 환경·기상 당국은 2026년 7월 초 타슈켄트의 중앙아시아 환경·기후변화대학(Green University)에서 회의를 열고, 대기질 관측자료 교환과 공동 연구, 국경지역 오염 저감 방안 마련을 담당할 공동 작업반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의에는 우즈베키스탄 국가생태·기후변화위원회와 수문기상청, 국가기후변화센터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생태·천연자원부와 국영 수문기상기관 카즈히드로메트(Kazhydromet), 관련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여했다. 양측은 PM2.5와 PM10 농도, 대기 순환에 따른 오염물질 이동, 자동관측소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서로 ..

정치 2026.07.12

30여 년 만에 열린 러시아-아르메니아 철도 화물길... 그 의미는?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가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를 거쳐 아르메니아로 운송되는 새로운 철도 물류가 2025년 말 시작돼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30여 년간 국경을 닫아온 점을 고려하면, 이 화물길은 단순한 물류 개선을 넘어 남카프카스의 정치·경제 지형 변화를 상징한다. 아르메니아 통신사 ARKA에 따르면 2026년 6월까지 아제르바이잔을 경유해 아르메니아로 운송된 화물은 약 4만 5,000톤에 이른다. 러시아산 밀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료 약 8,000톤, 알루미늄 133톤, 메밀 68톤, 무연탄 414톤 등도 포함됐다. 아제르바이잔은 자국산 연료(휘발유·디젤)도 별도로 아르메니아에 수출했다. 이 화물길이 열린 직접적 계기는 2025년 8월 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이다..

정치 2026.07.12

아르메니아, EU와 '북부 루트' 논의하며 지역 교통개방 구상 구체화

2026년 7월 2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는 유럽연합(EU)과 지역 교통·통신 개방, 특히 '북부 루트' 이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국영 통신사 Armenpress는 파시냔 총리가 기자들에게 아르메니아가 EU와 북부 루트 이행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부 루트 논의는 아르메니아가 남코카서스 연결성 경쟁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사안이다. 2020년 전쟁 이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러시아, 이란, EU, 미국은 모두 남코카서스 교통로 재개 문제를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다뤄왔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자국 주권과 관할권을 유지하는 조건에서 교통로 개방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정치 2026.07.10

키르기스스탄-파키스탄 정상회담, 중앙아시아-남아시아 연결성 확대 논의

2026년 7월 7일 키르기스스탄 이식쿨주 촐폰아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Asif Ali Zardari) 파키스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열었다. 키르기스스탄 국영 통신사 Kabar는 자르다리 대통령이 7월 6~9일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했으며, 양국 정상이 양자·다자 협력 전반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국영 라디오 Pakistan Radio는 회담 뒤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공동성명에는 정치대화, 무역, 투자, 에너지, 교통·물류, 교육·문화, 안보 협력을 심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파키스탄 매체 Pakistan Today의 경제전문 섹션은 양국이 무역·투자·지역 연결성·안보를 중심으로 전략..

정치 2026.07.10

러시아와 벨라루스, NATO 이후 연합국가 방위 논리 강화 위한 안보 담론 제시

2026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연합국가 안보 담론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언론 질의응답에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가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영 포털 Belarus.by도 라브로프 장관이 우크라이나 측 위협이 벨라루스를 직접 충돌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안보 담론은 NATO 정상회의와 맞물려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NATO의 동부전선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폴란드·발트국가의 군사 배치를 자국에 대한 압박으로 이해한다. 러시아 외무부 자료는 서방이 벨라루스..

정치 2026.07.10

카자흐스탄 신헌법 발효 이후 의회 선거 준비 중... 대통령 임기 리셋도 확정

2026년 7월 1일 카자흐스탄에서 3월 15일 국민투표로 채택된 신헌법이 발효됐다.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사 카즈인폼(Qazinform)은 신헌법이 이날부터 시행됐다고 보도했고, 아스타나 타임스(The Astana Times)는 신헌법이 양원제 의회를 단원제 쿠룰타이(Kurultai)로 전환하고 부통령직을 복원하는 등 국가권력 구조를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룰타이는 145석 규모로 5년 임기이며,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같은 날 쿠룰타이 의원 선거를 2026년 8월 23일로 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아스타나 타임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준비 일정을 승인하고 7개 정당의 참여 자격을 확인했..

정치 2026.07.10

한국, NATO 정상회의서 방산·공급망·우크라이나 재건·조선 협력 확대

2026년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 베슈테페 대통령궁(Külliye)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재명(Lee Jae-myung) 한국 대통령은 이 회의를 계기로 7월 7일 나토 방산포럼(NSDIF26) 참석,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환담, 캐나다·노르웨이·스페인·네덜란드·몬테네그로·튀르키예 측 인사와의 회동을 통해 방산·공급망·우크라이나 재건·조선·에너지·인프라 협력 의제를 동시에 부각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산업 기반과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성을 논의한 자리였고,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

정치 2026.07.09

러시아, 우크라이나 언론이 본 NATO 앙카라 정상회의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6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위협 인식, 동맹국 방위비·방위산업 확대, 파트너국 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한국은 NATO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고, 이재명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이 포로로 잡은 북한군 처리 문제가 논의됐다. NATO가 7월 8일 공개한 「앙카라 정상회의 선언(The Ankara Summit Declaration)」은 워싱턴조약 제5조에 따른 집단방위와 대서양 양안 결속을 재확인했다. NATO는 러시아를 유럽·대서양 안보의 핵심 위협으로 규정하는 기존 노선을 유..

정치 2026.07.09

조지아 정치범·시민자유 문제, OSCE 의회 결의안으로 다시 국제 쟁점화

2026년 7월 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 의회총회(OSCE Parliamentary Assembly) 연례회의에서 조지아 정치범과 시민자유 제한 문제가 다시 국제 쟁점으로 올랐다. 조지아 독립매체 JAMnews는 OSCE 의회총회가 7월 8일 검토할 결의안이 조지아 당국에 정치범 석방, 기본적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 폐지, 인권 의무 이행을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조지아 통신사 Interpressnews도 해당 초안이 OSCE 의회총회 웹사이트에 게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지아 당국에 정치범 석방과 자유 제한 법률 폐지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Interpressnews에 따르면 문제의 결의안은 “조지아의 선거 완전성과 기본적 자유 보호”를 주제로 하며, 미국 하원의원 조 윌슨(Joe Wil..

정치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