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89

러시아, 7월 물가 0.54% 상승… ‘덜 올랐다’와 ‘물가가 내렸다’는 다르다

2026년 8월 12일 러시아 통계청(Rosstat)이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월간 상승률 0.87%보다 상승폭은 낮아졌다. 1월 1.62%, 2월 0.73%, 3월 0.60% 등 올해 초와 비교해도 월간 가격상승 속도는 전반적으로 둔화한 모습이다. 다만 ‘0.54%’라는 수치를 물가가 0.54%로 낮아졌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가격수준은 여전히 전월보다 올라갔고, 다만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뜻이다. 월간 CPI와 연간 CPI는 비교기준도 다르다. 월간 CPI는 6월과 7월을 비교하고, 연간 CPI는 지난해 7월과 올해 7월을 비교한다. 두 지표는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한다. 따라서 한 달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생활비 부담이 즉시 줄었다고 ..

경제 2026.08.13

러시아, 2/4분기 GDP 1.3% 증가… 증가 회복했지만 산업별 온도차는 뚜렷

2026년 8월 12일 러시아 연방통계청(Rosstat)은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잠정평가했다. 1/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던 만큼 전체 GDP 지표만 보면 경제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Rosstat 발표 뒤 러시아 경제개발부도 상반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0.3%에서 0.6%로 높였다. 그러나 이 수치를 곧바로 ‘경기회복’으로 읽기에는 산업별 흐름이 상당히 엇갈린다. 《Коммерсантъ》가 Rosstat의 계산에 사용된 지표를 분석한 결과 2/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2%, 외식업 매출은 6.2%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도 2.0% 늘었다. 반면 광업은 1.9%, 건설은 1.6%, 농업은 1.5% 감소했다. 전체 경..

경제 2026.08.13

아제르바이잔, 나흐츠반에 2억 5,800만 마나트 추가 배정... 에너지·도로·교육에 투입

2026년 8월 12일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나흐츠반 자치공화국(Nakhchivan Autonomous Republic)의 사회·경제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2억5,800만 마나트(약 2,150억 원)의 추가 재원을 배정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전날 나흐츠반을 방문해 에너지·교통·산업·주택사업을 점검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배정액은 하나의 대형 사업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인프라 사업에 나뉜다. 현지 자료에 따르면 티비(Tivi) 수력발전소 건설에는 6,600만 마나트(약 550억 원)가 배정된다. 발전용량은 15.6MW다. 도로 약 420km의 대수리에는 7,000만 마나트(약 583억 원)가 계획됐다. 교육·생활 인프라도 포함됐다. 나흐츠반국립대학교(Nakhc..

경제 2026.08.12

조지아, 7월 외환보유액 75억 3,000만 달러 사상 최고 기록

2026년 8월 7일 조지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Georgia·NBG)은 7월 말 기준 총외환보유액이 75억 3,000만 달러(약 10조6,700억 원)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보다 약 4억 460만 달러(한화 약 5,730억 원) 늘었고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약 50%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화와 금 등 대외지급수단이다. 국가가 외채를 상환하거나 수입대금을 지급해야 할 때, 또는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대외 '비상금'이다. 보유액이 많다고 경제가 자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완충력이 커진다는 의미가 있다. 조지아의 보유액 증가는 중앙은행의 외환매입과 금 보유가 함께 영향을 미쳤..

경제 2026.08.12

우즈베키스탄 숨화 국채, J.P. Morgan 신흥국 지수 편입 예정... 그러나 '3,000억 달러 유입'은 아냐

2026년 8월 10일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는 숨화 표시 주권 국제채권이 오는 9월 30일부터 J.P. Morgan의 신흥국 현지통화 국채지수인 GBI-EM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가운데 자국통화 표시 주권채권이 이 지수에 들어가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GBI-EM은 국제 투자자들이 신흥국 현지통화 국채시장의 성과를 비교할 때 널리 사용하는 지수다. 지수를 추종하거나 참고하는 자산이 3,000억 달러(약 425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돈이 모두 우즈베키스탄으로 들어온다는 뜻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 채권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일부 투자자금이 배분될 가능성이 생긴다는 의미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년 국제시장에서 12조 2,000..

경제 2026.08.12

우즈베키스탄, 'Enterprise Uzbekistan' 특별법 상원 통과...법체계까지 분리한 투자특구 실험

2026년 8월 10일 우즈베키스탄 상원(Oliy Majlis Senate)이 국제디지털기술센터 Enterprise Uzbekistan의 특별 관할체계를 규정하는 헌법법을 승인했다. 7월 한 차례 상원에서 반려됐던 법안을 수정해 다시 통과시킨 것으로, 일반 경제특구보다 훨씬 넓은 법적·규제적 자율성을 부여하는 실험이다. Enterprise Uzbekistan은 해외 IT·금융·디지털자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별도의 상사규칙과 분쟁해결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원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영국·웨일스 보통법(Common Law)의 원칙을 참고하고 독립적인 상사법원과 중재제도를 두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여기서 '영국법 도입'이라는 표현은 주의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전체의 민사·상사법을 영국법으로 ..

경제 2026.08.12

키르기스스탄, 전기차 무관세 쿼터 2만 5,000대로 확대... 수요 급증에 1만대 추가

키르기스 현지 매체들은 2026년 8월 11~12일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가 키르기스스탄의 전기차 무관세 수입쿼터를 기존 1만 5,000대에서 2만 5,000대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성 시점에는 이 확대를 명시한 EEC 개별 결정문의 재현 가능한 공식 URL을 확보하지 못했으므로, 해당 수치와 결정 단계는 현지 독립매체들의 교차보도를 기준으로 서술한다. 올해 기존 쿼터가 이미 소진되면서 1만대가 추가된 것이다. 무관세 쿼터는 전기차 수입관세 자체를 없애는 제도가 아니다. 일정 수량까지 관세를 면제하고 그 한도를 넘으면 일반 관세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인 수입관세는 차량가액의 15%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전기차 1만 대를 추가로 무관세 통관할 수 있도록 허..

경제 2026.08.12

러시아, 접경 3개주 전역에 자유경제구역 확대... 2,000억 루블 투자는 '목표'

2026년 8월 11일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접한 벨고로드주(Belgorod Oblast), 브랸스크주(Bryansk Oblast), 쿠르스크주(Kursk Oblast)의 전 지역으로 자유경제구역(SEZ)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총리가 관련 정부령에 서명하면서 기존 일부 접경지역에 한정됐던 세제·보험료 혜택을 세 주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자유경제구역은 기업에 세금과 사회보험료 감면 등 특별 조건을 제공해 투자를 유치하는 제도다. 러시아 정부는 접경지역의 제조업과 농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신규 기업을 끌어들여 2,000억 루블(한화 약 3조4,500억 원) 이상의 투자와 약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숫자..

경제 2026.08.12

아제르바이잔, 2026년 1~7월 고정자본투자 10.7% 증가… 총액보다 ‘어디에 투자됐나’가 관건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 자료를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7월 고정자본투자는 약 111억1,190만 마나트(약 9조2,6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실질 10.7% 증가했다. 고정자본투자는 공장과 기계·설비, 건물, 도로처럼 여러 해에 걸쳐 생산과 경제활동에 사용되는 자산에 들어간 돈을 말한다. 소비가 현재의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라면 고정투자는 기업과 정부가 앞으로의 생산능력과 인프라에 얼마나 돈을 넣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이 통계를 볼 때는 전체 증가율만큼 투자처가 중요하다. 원유와 천연가스는 여전히 수출과 정부재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전체 투자액이 크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투자가 늘었다는 사..

경제 2026.08.11

타지키스탄, 쿨롭 배전망에 1,000만 유로 추가차관… 전력 ‘생산’ 아닌 ‘손실’ 줄인다

타지키스탄 정부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8월 7일 남부 하틀론주(Khatlon) 쿨롭(Kulob)의 배전망을 개선하기 위한 1,000만 유로(약 164억 원) 규모의 추가 차관협정을 체결했다고 타지키스탄 국영통신 Khovar가 재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자금은 새로운 대형 발전소를 짓는 데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기존 배전망 일부를 현대화하고 스마트 전력계량기와 현대식 계량·청구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를 소비자에게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상업적 손실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전력망의 ‘손실’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모두 최종 소비자의 계량기에 기록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낡은 전선과 변압기에서 물리적으로 사라지는 기술적 손실이 있고, 정확한 계량과 요금청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제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