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89

카스피해–흑해 중간회랑 재편… 항만 연결보다 어려운 국경·운임의 조정

투르크메니스탄–조지아 정상외교가 운송망에 다시 힘을 실었지만, 경쟁력은 통관·선박·공통운임에 달려 7월 17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미헤일 카벨라슈빌리(Mikheil Kavelashvili) 조지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교통·물류와 에너지 협력을 우선 분야로 제시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는 양국이 카스피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운송망, 라피스라줄리 회랑, 항만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된 공동성명은 특정 항로의 정기 운항 계약이나 신규 항만 투자 착수를 확정한 문서가 아니다. 이번 회담의 의미는 새로운 회랑을 처음 만든 데 있다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노선을 정치적으로 다시 밀어주는 데 있다. 카스피해..

경제 2026.07.20

중앙아시아 외채 2,750억 달러… 총액보다 채무자 주목해야

카자흐스탄은 기업·관계사 부채,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은 정부 상환능력이 핵심 7월 20일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The Times of Central Asia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의 2026년 초 총대외채무가 약 2,750억 달러(한화 약 410조 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 수치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외한 합계이며 국가별 통계의 기준일과 분류가 완전히 같지는 않다. 더 중요한 점은 외채의 크기보다 누가 빚을 졌고 어떤 수입으로 갚는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외채통계 지침에서 대외채무는 국내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를 뜻한다. 여기에는 중앙정부 차입뿐 아니라 은행, 국영기업, 민간기업, 외국인 투자기업의 관계사 차입도 포함된다. 따라서 외채 총액을 정부..

경제 2026.07.20

키르기스스탄, 2026년 상반기 GDP 11.9% 성장

건설·고정자본투자 급증…고성장의 지속가능성은 추가 확인 필요 7월 16일 키르기스스탄 국가통계위원회는 2026년 1~6월 국내총생산(GDP)이 잠정 9,600억 솜(한화 약 16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터팍스는 이를 약 109억 달러로 환산했다. 수치는 물가를 제거한 실질 성장률이지만 잠정치이므로 연간 국민계정 확정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성장을 가장 강하게 끌어올린 부문은 건설과 산업이었다. 현지 정부·통계자료에 따르면 건설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69.6%, 산업은 12.8%, 서비스는 6.0%, 농업은 4.3% 증가했다. GDP 구성에서는 서비스업이 50.1%로 가장 크고 산업 20.5%, 건설 8.5%, 농업 4.9%, 순생산세 16.0%를 차지했..

경제 2026.07.18

카자흐스탄과 중국, 2027~2030 경제협력 로드맵에 서명

교역·투자·AI 협력 확대…장기 목표는 실행계획과 분리해 봐야 7월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회담을 갖고 2027~2030년 무역·경제협력 프로그램과 로드맵에 서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7월 17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에 참석하는 일정을 계기로 방중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이번 문서가 산업, 에너지, 가스화학, 기계제작, 농업, 디지털기술과 인공지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틀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 간 로드맵 서명 단계이며 개별 사업의 투자계약·착공을 자동으로 의미하지 않는다. 카자흐스탄 측에 따르면 2025년 양국 교역액은 490억 달러(한화 약 72..

경제 2026.07.18

러시아, 2027년부터 금융회사 소유구조 익명 기준으로 재공개

제재 위험을 줄이면서 지배구조 정보를 제공하는 14개 기준 도입 7월 16일 러시아은행(Bank of Russia)은 2027년 1월 1일부터 금융회사의 소유구조 정보를 익명화한 형식으로 다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러시아은행 지침은 러시아 법무부 등록을 마쳤다. 적용 대상은 은행, 비국가연금기금, 보험회사, 자산운용회사와 소액금융회사다. 이번 조치는 주주와 실소유자의 이름·지분을 그대로 공개하는 제도가 아니다. 러시아은행은 소유구조 참여자의 특성과 감독상 위험을 14개 기준으로 나누고 각 항목에 '예', '아니요', '해당 없음'으로 답한 조합을 공개한다. 소유자의 사업상 평판이나 재무상태가 부적절해 시정명령이 내려졌는지, 지배구조에 감독상 문제가 있는지 등이 기준에 포함된다.러시아는 2022년 이..

경제 2026.07.18

러시아 은행, 금융상품의 유리한 조건과 위험을 함께 공개

연방평의회 승인 뒤 2027년 9월 시행…온라인 ‘다크패턴’ 억제가 핵심 7월 17일 러시아 상원인 연방평의회는 은행이 예금·대출과 기타 금융상품의 조건과 위험을 고객에게 완전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법률을 승인했다. 러시아은행(Bank of Russia)은 은행 지점뿐 아니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되는 정보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법률의 시행일은 2027년 9월 1일이다. 러시아은행이 공개한 민원 분석에 따르면 고객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예금을 가입하고 대출을 신청할 때 우대금리와 예상수익 같은 장점은 크게 보지만,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의 금리와 수수료, 중도해지, 보험·부가서비스, 투자손실 가능성은 충분히 알기 어렵다. 일부 은행은 '저축' 메뉴에서 중개·자산..

경제 2026.07.18

우즈베키스탄 과일, 러시아·카자흐스탄 시장으로 향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가통계위원회의 최신 무역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즈베키스탄 과일 수출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인접 유라시아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년 1~4월 과일·채소 48만 9,500톤을 4억 5,450만 달러(한화 약 6,762억 원)에 수출했다. 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이 수치는 과일과 채소를 합한 값이므로 '과일 수출액 4억 5,450만 달러'로 쓰면 통계범위를 과장하게 된다. 과일만 떼어 보면 품목과 계절에 따라 수출 구조가 달라진다. 우즈베키스탄 통계당국에 따르면 2026년 1~5월 체리 수출은 1만 6,800톤, 3,650만 달러(한화 약 543억 원)였다. 러시아가 물량의 약 70%를 차지했고 키르기스스탄..

경제 2026.07.18

러시아 소비자는 어떤 한국 제품을 선택하나?

K-뷰티의 수입시장 우위는 확인되지만 식품·생활용품까지 일반화하기는 어려워 2026년 7월 18일 기준 러시아 모스크바와 한국의 공개 무역·유통 자료를 종합한 결과 러시아 소비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선호가 가장 뚜렷하게 확인되는 분야는 화장품이며, 이를 모든 한국 소비재에 대한 포괄적 선호로 확대해 해석할 근거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공공 무역진흥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모스크바무역관은 2025년 한국이 러시아의 화장품류(HS 3304) 수입에서 30.4%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고 집계했다. 수입액은 3억 6,122만 9,000달러(한화 약 5,375억 원)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시장 전체는 수입품만 성장한 것이 아니다. KOTRA가 인용한 러시아 산업통상부 자료..

경제 2026.07.18

러시아-중국, 2026년 상반기 교역액 1,342억 달러… 증가세 회복에도 비대칭 구조 심화

2026년 7월 14일 중국 해관총서(中华人民共和国海关总署)가 공개한 상반기 국가별 교역 잠정치에 따르면 1~6월 러시아와 중국의 교역액은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1,342억 달러(한화 약 198조 6,000억 원)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대중국 수출은 23.3% 늘어난 736억 달러(한화 약 108조 9,000억 원),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28.4% 늘어난 약 606억 달러(한화 약 89조 7,000억 원)로 계산된다. 이번 증가는 2025년 양국 교역이 5년 만에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의 전체 대외무역도 상반기 21.2% 증가했기 때문에 러중 교역 증가를 양국관계만의 특수한 현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중국의 세계 교역 회복과 에너지·원자재 가격, ..

경제 2026.07.17

타지키스탄, 2026년 상반기 전력수출 7% 감소…겨울 공급난 대비 저수량 확보

2026년 7월 타지키스탄 에너지수자원부는 1~6월 전력수출이 10억 4,510만 kWh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2억 9,220만 소모니(한화 약 430억 원)였으며 주요 수출대상은 아프가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었다. 타지키스탄은 여름철 수력발전량이 많을 때 주변국에 전력을 수출하고 겨울에는 하천 유량이 줄어 국내 공급부족을 겪는 계절구조를 갖고 있다. 정부가 수출을 줄이고 저수지 수위를 확보하려는 것은 전년도 겨울 제한송전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전력수출은 외화수입원이지만 국내 가정과 기업의 안정적 공급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수출량을 줄이면 단기적으로 수입이 감소하지만 겨울철 산업중단과 난방·생활불편을 줄일 수 있다. 상반기 수출액 2억 9,220만 소모니를 전체 전력산..

경제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