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22

러시아, 2026년 상반기 에어컨 판매 2~3배 급증… 120만~140만 대 판매 기록

2026년 여름 폭염 전망이 러시아 냉방기기 시장을 사상 최대 호황으로 이끌었다. 상반기에만 에어컨 120만~140만 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의 2~3배를 기록했다. 예년 성장률이 10~25%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다만 이 급증은 지난해의 부진을 되메운 성격이 크고, 폭염 예보에 수요가 앞당겨 몰린 결과이기도 하다. 2026년 상반기 판매 120만~140만 대, 증가율 100~200%유통업체 마르벨 디스트리부치야가 이즈베스티야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러시아에서 판매된 에어컨은 모든 모델을 합쳐 120만~140만 대다. 전년 동기보다 100~200% 늘어난 규모로, 업계는 이를 기록적인 수준으로 평가한다. 종전까지 이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10~25% 범위였다. 시장은..

경제 2026.07.13

러시아, 자동차시장 내 중국차 점유율 41%로 하락… '중국 기술의 러시아 국적화' 주목

2026년 상반기 러시아 신차시장이 전년의 급격한 위축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 동시에 지난 3년간 시장을 지배해 온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뚜렷하게 낮아지고 있다. 다만 이는 소비자가 중국차를 외면했다는 뜻이 아니다. 같은 중국 플랫폼과 기술이 러시아 국적 브랜드의 이름을 달고 팔리는 구조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상반기 신차 판매량 60만 대, 저점 대비 반등러시아 분석기관 아프토스타트(AUTOSTAT)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러시아에서 판매된 신형 승용차는 60만 8,618대로 전년 동기보다 14.8% 늘었다. 6월 한 달 판매는 11만 6,270대로 전년 동월보다 29% 증가했다. 유럽기업협회(AEB) 집계에서도 승용차와 경상용차를 합한 상반기 판매가 60만 844대..

경제 2026.07.13

유라시아의 여름 식탁… 폭염을 이겨내는 전통 음식

여름 기온이 오르면 유라시아의 식탁에서는 뜨거운 육수와 기름진 고기 요리 대신 차갑고 산미가 있는 수프와 발효유 음료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러시아의 오크로시카, 중앙아시아의 찰롭, 아제르바이잔의 도브가, 조지아의 마츠오니, 카프카스와 중앙아시아 전역의 아이란·탄은 서로 다른 식문화에서 발전했지만, 발효와 허브, 수분이 많은 채소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은 오크로시카다. 잘게 썬 오이와 무, 감자, 삶은 달걀, 허브, 고기나 소시지에 크바스 또는 케피르를 붓는다. 러시아 문화·생활 전문 매체 Russia Beyond는 오크로시카가 크바스뿐 아니라 탄과 아이란, 탄산수 등으로도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지역과 가정에 따라 재료와 국물이 달라지는 음식인 셈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사회, 문화 2026.07.13

모스크바의 여름 문화행사… 도시형 휴가가 일상이 되다

모스크바 전역에서 5월 말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모스크바의 여름’ 프로그램이 공원·대로·강변·광장·도서관을 하나의 대형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2026년 프로그램은 무료 공연, 야외영화, 스포츠, 전시, 가족행사와 지역 상권 행사를 결합해 시민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생활권 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도시형 휴가’의 기반을 넓혔다. 모스크바시 공식 행사 안내에 따르면 대표 프로그램인 ‘연극대로 2026’은 5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푸시킨스카야 제방, 고리키공원, 주요 대로와 도심 광장에서 연극·오페라·발레·거리극이 열리며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무제온과 소콜니키의 야외영화관, 자랴디예공원의 영화 프로그램, 이즈마일롭스키공원 등에서 열리는 ‘공원 속 영화’가 더해..

사회, 문화 2026.07.13

러시아, 총선 후보 등록 본격화… 정당별 선거전략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6년 7월 정당별 연방명부와 지역구 후보 서류 심사에 들어가면서 제9대 국가두마 선거전이 후보 등록 단계로 넘어갔다. 투표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실시되며, 전체 450석 가운데 225석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나머지 225석은 단일선거구제로 선출된다.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7월 12일까지 총선 참여 자격을 가진 17개 정당이 모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우크라이나 전면전 개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이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투표가 실시된다. 통합러시아, 참전용사·종군기자를 명부 선두에후보 명부 심사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각 정당의 선거전략이 구체화되는 시점이다. 집권 통합러시아당은 6월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치 2026.07.13

30여 년 만에 열린 러시아-아르메니아 철도 화물길... 그 의미는?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가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를 거쳐 아르메니아로 운송되는 새로운 철도 물류가 2025년 말 시작돼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30여 년간 국경을 닫아온 점을 고려하면, 이 화물길은 단순한 물류 개선을 넘어 남카프카스의 정치·경제 지형 변화를 상징한다. 아르메니아 통신사 ARKA에 따르면 2026년 6월까지 아제르바이잔을 경유해 아르메니아로 운송된 화물은 약 4만 5,000톤에 이른다. 러시아산 밀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료 약 8,000톤, 알루미늄 133톤, 메밀 68톤, 무연탄 414톤 등도 포함됐다. 아제르바이잔은 자국산 연료(휘발유·디젤)도 별도로 아르메니아에 수출했다. 이 화물길이 열린 직접적 계기는 2025년 8월 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이다..

정치 2026.07.12

러시아, 2026년 상반기 물가 5월 둔화 뒤 6월 반등… 연료가 물가를 다시 밀어올려

2026년 상반기 러시아 소비자물가는 5월까지 둔화 흐름을 보이다 6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식료품 물가는 안정됐지만 서비스 물가가 두 자릿수를 유지했고, 6월에는 연료 부족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상반기를 통틀어 보면 물가 둔화는 미완성 상태로 마무리됐다. 러시아 중앙은행 5월 물가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1%로 4월의 5.58%보다 낮아졌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식료품 물가는 2.86%, 비식품 물가는 4.19% 상승한 반면 서비스 가격은 10.13% 올라 전체 물가를 크게 웃돌았다. 중앙은행이 집계한 근원물가도 4.90%로 전월(5.0%)보다 낮아졌다. 월간 기준 5월 물가는 0.17% 상승해 2022년 ..

경제 2026.07.12

러시아 바이칼의 여름, 관광객 확대와 환경수용력 사이에서

러시아의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 바이칼호가 관광 확대와 환경보전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르쿠츠크주 정부에 따르면 2025년 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180만 명을 넘어섰고, 여름철 방문객은 약 88만 명이었다. 바이칼호가 이르쿠츠크주 관광의 핵심 목적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관광 기반시설과 자연보호구역에 가해지는 압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24년 여름 바이칼 지역 관광객은 약 80만 명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예브게니야 나이데노바(Evgenia Naidenova) 이르쿠츠크주 관광청장은 철도·항공 접근성 개선과 국내 자연관광 수요 증가가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르쿠츠크주는 2036년까지 연간 관광객을 36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2026년 여름 ..

경제 2026.07.12

크바스보다 케피르? 러시아 여름 식탁의 변화와 아이스크림 시장의 한파

러시아의 여름 음식은 오크로시카, 크바스, 아이스크림으로 대표된다. 그러나 2026년 관련 소비지표를 보면 전통 자체가 사라진다기보다 조리법과 구매 방식이 빠르게 분화하고 있다. 오크로시카는 크바스와 케피르를 둘러싼 오래된 취향 경쟁을 넘어 물·아이란·육수 등 다양한 베이스로 확장됐고, 크바스와 아이스크림 시장은 가격상승과 변덕스러운 날씨, 소비위축의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 음식 플랫폼 Food.ru와 유통업체 퍄테로치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오크로시카 조리법 조회 수는 44만 회를 넘었다. 케피르를 사용한 조리법이 약 11만 6,000회로 크바스 조리법 약 7만 8,000회보다 많았다. 2026년 초에는 전체 조회 수가 약 2만 2,000회였는데, 물을 사용한 조리법이 약 5,000회,..

경제 2026.07.12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와 천연가스 110억㎥ 협상… 국내 생산 감소가 수입 확대 압박

우즈베키스탄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연간 수입량을 최대 110억㎥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는 카자흐스탄 경유 물량 기준 2023년 첫해 약 13억㎥, 2024년 56억㎥, 2025년 약 73억㎥에서 계속 늘어난 규모로, 2025년 대비로는 약 50% 많다. 국내 가스 생산감소와 발전·난방수요 증가가 수입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전문매체 UzDaily는 예를란 아켄제노프(Yerlan Akkenzhen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산 가스의 우즈베키스탄 환적능력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110억㎥는 협상·목표물량이며 최종 계약과 실제 인도량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켄제노프 장관은 카자흐스탄 측 인프라는 준..

경제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