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21

러시아 참전군인 고용정책 확대… 복귀 인원보다 실제 취업 성과가 관건

2026년 7월 러시아 정부는 특별군사작전 참전군인을 무료 직업훈련과 재교육 지원대상에 포함하며 전후 노동시장 복귀정책을 확대했다. 일부 언론이 복귀 인원을 수십만 명으로 추산하지만, 국방부가 확인한 통합 통계는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규모보다 정부가 마련한 취업·훈련·사회계약 제도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부가 확대한 재교육 사업은 ‘인력’ 국가프로젝트 아래 운영된다. 50세 이상, 육아 중인 부모, 청년 취약계층과 함께 참전군인이 지원대상으로 명시됐다. 지역 고용센터는 직업상담, 교육기관 연계, 자격취득과 취업알선을 담당한다. 2026년부터는 참전군인과 가족이 사회계약을 이용해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거나 취업 준비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재활센터 이동비, 의료재활과 요양치료 지원도 ..

사회, 문화 2026.07.29

2026년 상반기 유라시아 항공노선 변화… 러시아 중심망에서 중국·중동 연결망으로

2026년 상반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코카서스의 항공사와 민간항공 당국은 중국·중동·남아시아를 향한 신규 노선을 잇달아 열면서 유라시아 항공망의 무게중심을 다시 조정했다. 유럽 노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를 중심으로 서유럽을 연결하던 기존 구조보다 중국·걸프·인도·튀르키예를 잇는 다방향 노선이 빠르게 늘어난 것이 상반기의 핵심 변화다.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위원회는 2026년 국제선 확대계획에서 알마티-상하이, 아스타나-광저우, 알마티·아스타나-라르나카, 알마티-달라만 등 신규·계절 노선을 제시했다. 정부는 연중 15개 국제 목적지 추가를 목표로 잡았고, 상반기 중 일부 노선을 이미 개설했다고 밝혔다. 2025년 말 기준 카자흐스탄은 30개국 135개 국제노선에서 주 626편을 운항했으며,..

경제 2026.07.29

러시아 장례서비스 신규 등록 995곳… 22.5% 증가, 수요와 시장 양성화는 구분해야

2026년 7월 24일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가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 루스프로파일(Rusprofile)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6년 1~6월 장례서비스를 주된 업종으로 등록한 법인과 개인사업자는 995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신규 등록으로 보도됐다. 995곳은 2026년 상반기에 새로 등록한 사업자 수이지, 같은 기간 실제로 장례를 치른 건수나 사망자 수가 아니다. 업종코드 등록만으로는 영업 개시 여부, 폐업·휴업, 사업자의 실제 매출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신규 등록 증가를 전쟁 사망자 증가의 직접적인 대리지표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6월 말 장례서비스 시장에서 활동하는 사업자는 약 1만 1,500곳으로 ..

경제 2026.07.28

러시아 지방 의료시설에 60억 루블 추가 지원… 건물보다 의료인력 확보가 관건

2026년 7월 27일 러시아 정부는 2026~2028년 모르도비야·카바르디노발카리야·마가단·프스코프·로스토프·첼랴빈스크주와 캄차카·크라스노야르스크 변경주에 의료시설 건설·재건을 위해 총 60억 루블(한화 약 1,113억 원) 이상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금은 7월 18일과 21일 서명된 정부 명령에 따라 배분된다. 지원 대상은 지역별로 병원·외래진료시설·의료동 등의 건설 또는 개보수 사업이다. 러시아 정부는 국가 프로젝트 ‘장수와 활동적인 삶’과 지역 보건 현대화 정책을 통해 노후 시설을 교체하고 주민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극동과 북부,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장거리 이동 없이 기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 그러나 의료 접근성은 건물 수만으..

사회, 문화 2026.07.28

러시아, ‘미르’ 카드로 복지혜택 제공 실험… 현금 지급이 아니라 자격 확인 방식 바꾼다

2026년 7월 27일 러시아 정부는 8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결제카드 ‘미르’를 이용해 일부 사회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실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령 제914호에 따른 이번 사업은 모든 복지급여를 카드에 현금으로 넣는 제도가 아니라, 국가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수급 자격을 확인하고 교통·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혜택을 적용하는 방식에 가깝다. 러시아 정부 설명에 따르면 실험 대상은 참여 의사를 밝힌 연방주체와 일부 수급자다. 미르 카드와 국가결제카드시스템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해 수급자의 자격을 확인하고, 지정된 서비스에서 할인이나 무상 이용 등 사회보장 조치를 적용한다. 기존 지역 사회카드나 종이 증명서를 하나의 결제 인프라와 연결하려는 시도다. 정책의 장점은 행정 절차 단순화다...

사회, 문화 2026.07.28

모스크바 상공 운항 제한 보도… 드론 경보가 민간항공에 미치는 영향

2026년 7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일부 통과 항공편의 운항을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드론 경보와 공역 통제가 민간항공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주목받았다. 해당 조치는 공항 시설이 직접 공격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민간 항공기와 방공·요격 활동이 같은 공역에서 충돌할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통제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보안상 필요가 생기면 특정 공항의 항공기 출발과 도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제한 시간이 짧더라도 모스크바권 대형 공항에서는 항공기 위치와 승무원 근무시간, 환승 연결, 수하물 처리 일정이 연쇄적으로 어긋날 수 있다. 도착편이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면 후속편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다. 모스크바권에는 셰레메티예보·도모데도보·브누코보·주콥스키 공항이 집중돼 있다. 한 공..

사회, 문화 2026.07.28

마닐라에 모인 미국·중국·러시아… 아세안 ‘중심성’은 강대국 경쟁을 관리할 수 있나

2026년 7월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미국·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주요국이 한자리에 모여 인도·태평양과 중동, 남중국해, 미얀마 문제를 논의한 외교 무대가 됐다. 아세안은 이를 ‘아세안 중심성’을 확인하는 회의로 규정했지만, 회원국 간 이해 차이와 강대국 갈등이 커지면서 중심성의 실효성도 시험받고 있다. 아세안 중심성은 아세안이 군사적·경제적 힘으로 강대국을 통제한다는 뜻이 아니다. 아세안이 회의 의제를 만들고, 서로 경쟁하는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자 틀을 유지하며, 합의 가능한 최소 기준을 제시하는 외교 방식이다. EAS와 ARF는 미국·중국·러시아·일본·한국·인도·호주 등이 모두 참여하는 드문 협의체다. 회원국들은 이 ..

정치 2026.07.28

러시아-아세안 외무장관회의… 관계 수립 35주년, ‘전략적 동반자’의 실질을 묻다

2026년 7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러시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들은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향후 방향과 경제·안보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아세안 사무국은 회의가 양측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6월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확인된 핵심은 협력 의제가 군사·안보에 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세안은 지역 무역, 식량·에너지 안보, 녹색 전환, 디지털경제를 2026년 외교 일정의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러시아는 에너지와 원자력, 농산물·비료 공급, 보건, 교육, 재난 대응 등에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서방 제재로 유럽 시장 접근이 좁아진 러시아..

정치 2026.07.28

러시아 예금금리, 2026년 연초보다 2.3%포인트 낮지만 7월 들어 소폭 반등

2026년 7월 러시아 대형 은행의 루블 예금 평균 최고금리는 연초보다 약 2.3%포인트 낮았지만, 6월 말 저점을 기록한 뒤 7월에는 두 차례 연속 소폭 상승했다. 러시아은행이 가계예금 유치 규모 상위 10개 은행을 대상으로 집계한 평균 최고금리는 1월 첫 10일 15.102%였다. 이후 3월 첫 10일 13.865%, 5월 첫 10일 13.040%로 낮아졌고, 6월 셋째 10일에는 12.756%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방향은 하락이 아니라 소폭 반등이었다. 7월 첫 10일 평균 최고금리는 12.786%, 둘째 10일에는 12.826%로 올랐다. 상승 폭은 각각 0.030%포인트와 0.040%포인트에 그쳐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작지만, 적어도 7월 수치를 연속적인 하락세로 설명하는 것은 맞지 ..

경제 2026.07.27

러시아, 기업경기지수 마이너스 전환… 신용증가세 둔화와 함께 봐야

2026년 7월 러시아에서 기업경기지수가 마이너스로 내려가고 6월 신용증가세도 소폭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실물경제의 수요 회복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은행의 7월 기업 모니터링에서 기업경기지수는 6월 0.9포인트에서 7월 마이너스 3.6포인트로 하락했다. 기업들은 현재 수요와 생산 상황에 대한 평가를 낮췄다. 다만 향후 3개월의 수요와 생산 기대는 여전히 플러스였기 때문에, 이 수치를 곧바로 경기침체 확정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수요 기대지수는 1.4포인트로 전월보다 5.0포인트 낮아졌다. 단기 수요 기대가 3개월 연속 약화했다는 점은 기업이 가까운 시일 안에 판매 확대를 낙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동시에 기업의 가격 기대는 20.2포인트로 4.4포인트 상승했다. 러..

경제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