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22

러시아인의 2026년 여름휴가, 국내 패키지는 줄고 해외 해변 수요는 확대

2026년 여름 러시아 관광시장은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러시아 관광업계 단체인 러시아여행사업자협회(ATOR)가 5월 말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8월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보다 약 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러시아 국내 조직여행 예약은 10~12% 감소했다. 관광 수요 자체가 사라졌다기보다 소비자가 장거리 해변휴가와 개별예약을 선호하면서 시장 구성이 바뀐 결과로 분석된다. 러시아인의 해외 여름휴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여전히 튀르키예다. ATOR가 주요 여행사의 예약 자료를 종합한 결과 튀르키예의 비중은 57%로, 2025년의 58.2%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집트는 예약이 전년보다 약 15% 늘며 비중 12%로 ..

경제 2026.07.11

휴식처이자 텃밭, 러시아 '다차 경제'가 여름 소비를 움직인다

러시아의 다차는 도시를 벗어나 쉬는 별장인 동시에 식량을 생산하고 건축자재·원예용품·가전 소비를 일으키는 생활경제의 한 축이다. 2026년 조사와 유통자료를 보면 다차의 기능은 전통적인 텃밭에서 휴식·원격근무·장기체류가 결합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유지비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러시아 민간 여론조사기관 브치옴(ВЦИОМ)이 도시 거주자를 조사한 결과 2024년 다차나 토지를 소유하거나 임차한다는 응답은 52%였다. 2022년보다 10%포인트 높았다. 토지 이용 목적은 가족이 먹을 농산물 재배 66%, 화초 재배 35%, 휴식만 한다는 응답 33%였다. 다차를 떠올릴 때 '휴식'이라고 답한 비율은 28%, '텃밭' 24%, '샤슬릭' 18%였다. 자연과 휴식에 관련된 응답은 전체의 91%, 노동..

경제 2026.07.11

러시아 대학 입학 사범 지원 30% 늘어… 교사 부족 해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2026학년도 러시아 대학입시에서 사범·교육계열 지원서가 전년 같은 시기보다 30% 증가했다. 정부는 교육직의 인기가 높아진 신호로 평가했지만, 원서 수 증가가 실제 입학자와 교사 취업 증가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러시아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드미트리 체르니셴코(Dmitry Chernyshenko) 러시아 부총리는 7월 10일 사범계열에 제출된 지원서가 전년보다 30% 많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학의 원서접수는 여러 대학과 전공에 중복 지원할 수 있어 지원서 수와 지원자 수는 같지 않다. 러시아 국립연구대 고등경제대(HSE)의 교육통계는 교원양성이 러시아 고등교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범계열은 지역대학과 연방대학에 폭넓게 설치돼 있고, 국가가 상당수 예산정원을 배정한..

사회, 문화 2026.07.11

러시아 GDP 1~5월 0.2% 성장… 침체 경계선에 선 경제

2026년 1~5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성장률도 0.3%로 낮아져, 2023~2024년의 빠른 성장 이후 경제가 정체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경제전문 통신사 인테르팍스가 경제개발부의 '현재 경제상황'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월별 GDP는 1월 1.7%, 2월 1.0% 감소한 뒤 3월 1.9%, 4월 1.3%, 5월 0.3% 증가했다. 1/4분기 러시아 연방통계청 잠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로, 2023년 1/4분기 이후 처음 나타난 연간 감소였다. 경제개발부는 1/4분기 감소폭을 0.3%, 중앙은행은 0.5%로 추산했다. 정부는 1/4분기의 감소에 달력효과와 추운 겨울의 영향을 들었다. 2026년 1/4분기는 전년보다..

경제 2026.07.11

러시아 연료 부족에 등장한 주유소 재고 지도…결제 정보로 2만 곳 분석

러시아 금융기업 T-뱅크가 2026년 7월 주유소의 연료 판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지도를 공개했다. 당초 일부 보도와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알파방크와 얀덱스의 공동 서비스로 소개됐지만, 실제 공개된 서비스는 T-뱅크가 운영한다. 연료 부족과 주유소별 재고 차이가 커지면서 운전자가 이동 전에 판매 여부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연료 부족의 배경에는 러시아 정유설비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공장을 반복적으로 타격하면서 정제 능력이 줄었고, 2026년 중반에는 다수 지역에서 휘발유·디젤 부족과 가격 급등, 장시간 주유 대기가 나타났다. 러시아 정부는 여러 지역에 연료 판매 제한을 도입했고, 6월에는 러시아가 통제하는..

경제 2026.07.11

러시아, 디젤 수출금지 생산업체까지 확대… 국내 공급 안정 총력

2026년 7월 8일 러시아 정부는 디젤과 선박연료, 기타 가스오일의 한시적 수출금지를 정유제품 직접 생산업체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제한에서 예외를 인정받던 생산업체까지 대상에 포함하면서 국내 연료 공급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정부령 제854호로 시행됐다. 정부는 1월 31일 정부령 제78호를 통해 휘발유·디젤 등 일부 연료의 수출을 7월 31일까지 제한했으며, 4월에는 휘발유 수출제한을 직접 생산업체로 확대했다. 7월 조치는 같은 규제를 디젤 생산업체까지 넓힌 것이다. 알렉산드르 노박(Alexander Novak) 부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회의에서 디젤 수출금지가 국내시장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경제 2026.07.11

2026년 2/4분기 유라시아 톺아보기: 전쟁경제와 균형 모색, 한국 외교의 접점

2026년 4~6월 러시아·중앙아시아·카프카스에서 이어진 주요 흐름은 러시아 전시경제의 피로, 중앙아시아의 외교·개발 의제 재편, 남코카서스의 국내정치와 연결성 경쟁으로 압축된다. 2/4분기 유라시아 정세는 단일 사건보다 누적된 압력으로 움직였다. 러시아에서는 고금리와 건설경기 둔화, 이민통제 강화,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타격에 따른 전국적 연료 부족이 국내경제를 압박하는 한편, 북한과의 군사협력과 아세안과의 정상외교가 대외전략의 두 방향을 보여줬다. 중앙아시아에서는 한국과의 정상외교 준비, 미국·ADB가 주도한 핵심광물·전력망·디지털 인프라 논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디지털 행정·IT 교육 사업이 한 흐름을 이뤘다. 카프카스에서는 아르메니아 총선, TRIPP 연결성 구상, 조지아 장기 시위가 ..

뉴스 톺아보기 2026.07.10

IOC,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정지 잠정 해제… 종목별 출전 제한은 남아

2026년 7월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2023년 10월부터 시행해 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정지를 잠정 해제했다. IOC는 러시아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와 관련해 국제경기연맹(IF)에 제시했던 기존 권고(2022년 2월·2023년 3월)도 더 이상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러시아 선수단의 모든 국제대회 복귀나 국기·국가 사용을 자동으로 허용한 것은 아니다.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IOC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로스앤젤레스 2028 올림픽을 앞둔 러시아 복귀의 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IOC는 법률위원회의 검토 결과 ROC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 관할 지역의 체육단체를 회원으로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

사회, 문화 2026.07.10

아르메니아, EU와 '북부 루트' 논의하며 지역 교통개방 구상 구체화

2026년 7월 2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는 유럽연합(EU)과 지역 교통·통신 개방, 특히 '북부 루트' 이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국영 통신사 Armenpress는 파시냔 총리가 기자들에게 아르메니아가 EU와 북부 루트 이행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부 루트 논의는 아르메니아가 남코카서스 연결성 경쟁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사안이다. 2020년 전쟁 이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러시아, 이란, EU, 미국은 모두 남코카서스 교통로 재개 문제를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다뤄왔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자국 주권과 관할권을 유지하는 조건에서 교통로 개방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정치 2026.07.10

러시아와 벨라루스, NATO 이후 연합국가 방위 논리 강화 위한 안보 담론 제시

2026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연합국가 안보 담론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언론 질의응답에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가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영 포털 Belarus.by도 라브로프 장관이 우크라이나 측 위협이 벨라루스를 직접 충돌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안보 담론은 NATO 정상회의와 맞물려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NATO의 동부전선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폴란드·발트국가의 군사 배치를 자국에 대한 압박으로 이해한다. 러시아 외무부 자료는 서방이 벨라루스..

정치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