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16

모스크바 상공 운항 제한 보도… 드론 경보가 민간항공에 미치는 영향

2026년 7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일부 통과 항공편의 운항을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드론 경보와 공역 통제가 민간항공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주목받았다. 해당 조치는 공항 시설이 직접 공격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민간 항공기와 방공·요격 활동이 같은 공역에서 충돌할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통제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보안상 필요가 생기면 특정 공항의 항공기 출발과 도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제한 시간이 짧더라도 모스크바권 대형 공항에서는 항공기 위치와 승무원 근무시간, 환승 연결, 수하물 처리 일정이 연쇄적으로 어긋날 수 있다. 도착편이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면 후속편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다. 모스크바권에는 셰레메티예보·도모데도보·브누코보·주콥스키 공항이 집중돼 있다. 한 공..

사회, 문화 2026.07.28

마닐라에 모인 미국·중국·러시아… 아세안 ‘중심성’은 강대국 경쟁을 관리할 수 있나

2026년 7월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미국·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주요국이 한자리에 모여 인도·태평양과 중동, 남중국해, 미얀마 문제를 논의한 외교 무대가 됐다. 아세안은 이를 ‘아세안 중심성’을 확인하는 회의로 규정했지만, 회원국 간 이해 차이와 강대국 갈등이 커지면서 중심성의 실효성도 시험받고 있다. 아세안 중심성은 아세안이 군사적·경제적 힘으로 강대국을 통제한다는 뜻이 아니다. 아세안이 회의 의제를 만들고, 서로 경쟁하는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자 틀을 유지하며, 합의 가능한 최소 기준을 제시하는 외교 방식이다. EAS와 ARF는 미국·중국·러시아·일본·한국·인도·호주 등이 모두 참여하는 드문 협의체다. 회원국들은 이 ..

정치 2026.07.28

러시아-아세안 외무장관회의… 관계 수립 35주년, ‘전략적 동반자’의 실질을 묻다

2026년 7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러시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들은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향후 방향과 경제·안보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아세안 사무국은 회의가 양측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6월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확인된 핵심은 협력 의제가 군사·안보에 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세안은 지역 무역, 식량·에너지 안보, 녹색 전환, 디지털경제를 2026년 외교 일정의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러시아는 에너지와 원자력, 농산물·비료 공급, 보건, 교육, 재난 대응 등에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서방 제재로 유럽 시장 접근이 좁아진 러시아..

정치 2026.07.28

러시아 예금금리, 2026년 연초보다 2.3%포인트 낮지만 7월 들어 소폭 반등

2026년 7월 러시아 대형 은행의 루블 예금 평균 최고금리는 연초보다 약 2.3%포인트 낮았지만, 6월 말 저점을 기록한 뒤 7월에는 두 차례 연속 소폭 상승했다. 러시아은행이 가계예금 유치 규모 상위 10개 은행을 대상으로 집계한 평균 최고금리는 1월 첫 10일 15.102%였다. 이후 3월 첫 10일 13.865%, 5월 첫 10일 13.040%로 낮아졌고, 6월 셋째 10일에는 12.756%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방향은 하락이 아니라 소폭 반등이었다. 7월 첫 10일 평균 최고금리는 12.786%, 둘째 10일에는 12.826%로 올랐다. 상승 폭은 각각 0.030%포인트와 0.040%포인트에 그쳐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작지만, 적어도 7월 수치를 연속적인 하락세로 설명하는 것은 맞지 ..

경제 2026.07.27

러시아, 기업경기지수 마이너스 전환… 신용증가세 둔화와 함께 봐야

2026년 7월 러시아에서 기업경기지수가 마이너스로 내려가고 6월 신용증가세도 소폭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실물경제의 수요 회복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은행의 7월 기업 모니터링에서 기업경기지수는 6월 0.9포인트에서 7월 마이너스 3.6포인트로 하락했다. 기업들은 현재 수요와 생산 상황에 대한 평가를 낮췄다. 다만 향후 3개월의 수요와 생산 기대는 여전히 플러스였기 때문에, 이 수치를 곧바로 경기침체 확정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수요 기대지수는 1.4포인트로 전월보다 5.0포인트 낮아졌다. 단기 수요 기대가 3개월 연속 약화했다는 점은 기업이 가까운 시일 안에 판매 확대를 낙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동시에 기업의 가격 기대는 20.2포인트로 4.4포인트 상승했다. 러..

경제 2026.07.27

러시아·카자흐스탄 여름 물가… 같은 계절에도 가격을 움직인 요인은 달라

2026년 7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는 여름철 식품가격 안정 신호가 일부 나타났지만, 러시아에서는 연료가격 상승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카자흐스탄에서는 계절 농산물 공급 확대가 각각 물가 흐름을 좌우했다. 러시아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소비자물가는 전주보다 0.17% 올랐다. 같은 기간 달걀, 케피르, 사워크림, 쌀, 우유, 치즈, 버터 등 일부 식품은 하락했지만 전체 물가가 내린 것은 아니었다. 러시아중앙은행은 7월 24일 금리 결정 설명에서 6월 이후 물가 상승세가 연료시장과 과일·채소 가격의 이례적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은행은 연료가격이 가계의 반복 구매항목이자 기업 원가를 구성하기 때문에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 2026.07.27

모스크바에서 아이와 무료로 즐기는 2026년 여름 행사

2026년 7월 25일 모스크바 전역에서 가족축제 ‘ЛИЦА’가 시작된 가운데, 모스크바시는 ‘모스크바의 여름’ 프로그램을 통해 공원·광장·문화시설에서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연·체험·스포츠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날짜와 장소, 사전등록 여부가 자주 바뀌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일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아래 목록은 7월 말부터 여름철에 이어지는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1. 가족축제 ‘얼굴들(Lица)’7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지역별 ‘모스크바의 여름’ 행사장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각 회차에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30개 이상의 체험·공연·놀이 프로그램이 예고됐다. 2. ‘연극 거리 2026(Театральный бульвар — 2026)’..

생활 2026.07.27

카자흐스탄, 원유 감산… 러시아 경유 수출 취약성 연일 드러나

2026년 7월 2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에너지부가 흑해 카스피해파이프라인컨소시엄(Caspian Pipeline Consortium·CPC) 해상터미널의 선적 중단으로 저장시설 포화 위험이 커지자 산유기업들이 하루 생산량을 통제해 일시적으로 감산했다고 밝히면서, 카자흐스탄 원유수출이 러시아 영토와 흑해 항로의 안전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가 다시 드러났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설명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 인근 CPC 해상터미널의 선적은 선박과 승무원, 흑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 중단됐다. CPC의 생산·기술 설비는 정상 상태를 유지했고, 상황이 정상화되면 원유 환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었다. 따라서 이번 감산은 유전이나 파이프라인 설비가 파괴돼 생산이 불가능해진 결과가 아니라, 터미널에서 원유를 ..

경제 2026.07.27

카자흐 대통령, 러 대통령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동결’ 제안

2026년 7월 25일 러시아 옴스크(Omsk)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개 회담 도중 우크라이나 전쟁을 동결하고 2022년 이스탄불 협상 틀로 돌아갈 필요성을 언급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젊은 세대가 목숨을 잃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전쟁의 성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충돌을 동결하고 ‘이스탄불 공식 2.0’으로 돌아가 주요 강대국의 안전보장 아래 평화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발언은 양국 정상의 공식 회담과 러시아-카자흐스탄 지역협력 포럼이 열린 자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의 공식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

정치 2026.07.27

EU, 21차 대러 제재 채택… 은행·가상자산·그림자 선단으로 우회망 압박

2026년 7월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이사회가 러시아의 에너지·금융·가상자산·해운·군수조달을 겨냥한 제21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채택하면서, EU의 제재 초점은 러시아산 상품의 직접 수입 제한을 넘어 제3국 결제망과 선박·보험·중개 서비스 등 우회 경로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더 넓어졌다. 이번 패키지는 개인 48명과 기관·기업 170곳 등 총 218개 대상을 새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EU 이사회는 러시아 경제와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가 건설적인 평화협상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재 대상 등재, 자산동결, 자금 제공 금지, 거래금지는 법적 효과가 서로 다르므로 ‘218개 대상이 모든 EU 거래에서 동일하게 배제됐다’고 단순화해서는 안 ..

경제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