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29

6월 유라시아 톺아보기: 러시아의 전쟁 비용과 비서방 연대, 운송회랑의 제도화, 대러 의존의 재조정

2026년 6월 러시아와 유라시아 각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서방의 제재 압박, 중앙아시아 물류회랑 재편, 남코카서스의 대외노선 변화가 맞물린 한 달을 보냈다. 러시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연료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 전시경제의 부담이 금융시장과 생활경제로 번지는 양상을 드러냈고,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로 서방 고립에 맞선 비서방 외교도 함께 부각됐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협상,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국경획정이 제도적 단계로 진입했다. 코카서스에서는 아르메니아 총선과 러시아의 아르메니아산 상품 제한, 조지아의 투자지표 개선이 러시아 영향력 약화와 새로운 연결성 경쟁을 함께 보여줬다. 6월의 공통된 배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었..

뉴스 톺아보기 2026.07.07

미국-이란 합의 이후 유라시아 국가들의 계산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백악관은 이를 더 포괄적인 평화합의를 향한 단계로 설명했지만, 핵·미사일·제재를 둘러싼 후속 협상은 이제 시작 단계다. 따라서 현재 국면은 최종 평화협정 체결이 아니라 휴전 관리와 후속 협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합의의 주요 내용과 시점여러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측은 6월 17일 14개항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NBC 등에 따르면 이 MOU는 군사작전의 즉각적·항구적 종료 의사를 밝히고,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재개하며, 핵 프로그램 등 주요 쟁점을 다룰 60일간의 협상 시한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의 자유로운 판매를 허용하고 일부 제재·..

정치 2026.06.24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초청 온라인 특강 개최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초청 온라인 특강 개최 ‘김정은 정권의 국가전략과 대외·대남정책 변화’ 주제로 한반도 정세와 북한 전략 변화 논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협의회(협의회장 이철수)는 2026년 6월 18일 모스크바시간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2026 특별강연 시리즈’ 제1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김정은 정권의 국가전략과 대외/대남정책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북한의 국가전략 변화와 대외·대남정책의 흐름을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속에서 평화공존과 위기관리의 현실적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는 온라인 접속자 기준 총 34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모스..

사회, 문화 2026.06.20

미국-이란 잠정 합의와 유라시아 국가들의 반응

6월 15일 주요 외신과 관련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휴전 연장, 핵 문제 후속 협상을 포함한 초기 양해각서 문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와 워싱턴포스트는 양측이 6월 15일(월) 새벽 초기 합의에 도달했고, 이행은 서명 이후 시작되며 중재국 파키스탄이 서명을 6월 19일 금요일 스위스로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합의문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서명 전까지 세부 이행 조건은 유동적이다. 이번 합의는 최종 평화협정이라기보다, 2026년 2월 말 이후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을 일단 멈추고 핵·제재 문제를 후속 협상으로 넘기는 잠정적 위험관리 장치에 가깝다. 미국-이란 갈등의 배경과 잠정 합의 내용영국 하원 도서관(House of Commons ..

정치 2026.06.15

'비서방 경제 무대'가 된 러시아의 SPIEF, 2026년 포럼이 보여준 변화

6월 3~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실용적 대화: 안정적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제2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t. Petersburg International Economic Forum, SPIEF) 2026은 러시아가 서방 제재 장기화 속에서도 비서방 국가들과 경제·외교 접점을 확대하려는 방향을 보여준 행사였다. 안톤 코뱌코프(Anton Kobyakov) SPIEF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겸 대통령보좌관에 따르면 올해 포럼에는 142개국 대표 2만4,500명 이상이 참석했고, 총 1,084건, 6조6,420억 루블(한화 약 139조8,000억 원, 2026년 6월 10일 1루블=21.046원 기준) 규모의 협정이 체결됐다. 코뱌코프 사무총장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공식 대표단이 참..

경제 2026.06.12

2026년 5월 유라시아 톺아보기: 버티는 러시아 경제, 움직이는 회랑, 갈라지는 남캅카스

026년 5월 러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에서는 러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아르메니아의 EU 접근과 러시아의 경제 압박, 중앙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카스피해·중간회랑 물류망 확장, 중앙아시아 수자원 문제, 남캅카스 3국의 외교·경제노선 차이가 차례로 부각됐다. 각 사건은 별개로 보였지만, 한 달의 흐름을 따라가면 러시아 경제는 빠른 성장보다 둔화 관리에 초점을 맞췄고, 남캅카스와 중앙아시아 국가는 에너지·물류·디지털 경제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넓히려 했다. 러시아 경제, “성장”보다 “관리”가 핵심이 된 5월2026년 5월 러시아 경제 뉴스의 중심에는 성장률 전망 하향과 전시 지출 부담이 있었다. The Moscow Times는 5월 12일 러시아 정부가 2026년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1.3..

뉴스 톺아보기 2026.06.11

아르메니아 총선서 여당 승리... 러시아 영향력 시험대

2026년 6월 7일 아르메니아 유권자들은 예레반 등 전국 투표소에서 의회 구성을 결정하기 위해 투표했다. 6월 8일 AP가 보도한 예비 결과에 따르면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총리의 시민계약당(Civil Contract Party)이 49.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친러 성향 사므벨 카라페티안(Samvel Karapetyan)의 Strong Armenia 블록은 23.28%로 2위를 기록했다. AP에 따르면 파시냔 총리와 시민계약당은 러시아와의 기존 관계를 완전히 끊기보다 미국,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과 균형을 유지하는 외교노선을 강조했다. 반면 친러 성향 야권은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가 안보와 경제에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AP는..

정치 2026.06.10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러시아 현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러시아 현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한반도 평화공존과 유라시아 공동성장 주제로 한러관계·동북아 협력 논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협의회는 2026년 5월 30일 모스크바 골든링호텔 1층 대강당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유라시아 공동성장」을 주제로 러시아 현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모스크바협의회 자문위원, 고려인 고문 및 외부 참가자 60명과 발표자 3명을 포함해 총 63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한러관계, 동북아 및 유라시아 협력 가능성에 대한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는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표도로프스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 RAN) 학..

사회, 문화 2026.06.06

푸틴-에르도안, 전략적 협력의 무대에 서다 ; 시리아부터 흑해 곡물 협정까지…양국 관계의 실용 외교

러시아 푸틴 - 튀르키예 에르도안, 전략적 협력의 무대에 서다시리아부터 흑해 곡물 협정까지… 양국 관계의 실용 외교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025년 9월 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회의와 그 주변 일정에서 대면 회담을 가졌으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한 자리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 중동·북아프리카·남캅카스 지역의 안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줄곧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강조해왔으며, 이번 대화 역시 이러한 외교적 흐..

정치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