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123

타지키스탄, 쿨롭 배전망에 1,000만 유로 추가차관… 전력 ‘생산’ 아닌 ‘손실’ 줄인다

타지키스탄 정부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8월 7일 남부 하틀론주(Khatlon) 쿨롭(Kulob)의 배전망을 개선하기 위한 1,000만 유로(약 164억 원) 규모의 추가 차관협정을 체결했다고 타지키스탄 국영통신 Khovar가 재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자금은 새로운 대형 발전소를 짓는 데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기존 배전망 일부를 현대화하고 스마트 전력계량기와 현대식 계량·청구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를 소비자에게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상업적 손실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전력망의 ‘손실’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모두 최종 소비자의 계량기에 기록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낡은 전선과 변압기에서 물리적으로 사라지는 기술적 손실이 있고, 정확한 계량과 요금청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제 2026.08.11

발전소를 늘려도 전력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 중앙아시아, 나라마다 다른 ‘전력 병목’

2026년 8월 중앙아시아의 전력 관련 발표를 나란히 놓으면 한 가지 공통점과 한 가지 차이가 동시에 보인다. 키르기스스탄은 올해 필요한 전력을 국내 발전만으로 충당하기 어려워 약 41억 kWh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발전·송전·배전 기업 사이의 요금체계를 바꿔 전력망 투자재원을 마련하려 하고, 타지키스탄은 남부 배전망의 전력손실을 줄이기 위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모두 전력 문제지만 원인은 같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공급부족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나타난다. 현지 매체 24.kg가 에너지 당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2026년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연간 소비는 약 196억 kWh, 국내 발전은 약 155억 kWh다. 두 수치의 차이는 약 41억 kWh로 예상 ..

경제 2026.08.11

커지는 중간회랑, 병목은 사라졌나… 쿠릭항 이후의 철도·선박·통관 경쟁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이 카스피해를 횡단하는 중간회랑의 처리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자흐스탄 쿠릭항은 7월 하순 아제르바이잔 운송·물류업계 대표단을 맞아 항만 운영능력과 개발사업을 소개하고, 트랜스카스피 국제운송노선(TITR)의 화물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항만은 최근 쿠릭–바쿠 페리노선이 큰 대기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상조건이 양호할 경우 항해시간은 약 18시간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중간회랑의 대표적 약점으로 지적돼온 카스피해 횡단구간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쿠릭항 철도 페리단지는 철도차량과 대형 화물차를 페리에 직접 싣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만 페리단지의 현재 처리능력과 쿠릭항 전체의 단계별 확장목표는 서로 다른 지표이므로 하나의 수치로 혼용해서는 안 된다. 카자흐스탄은 악타우항..

경제 2026.08.06

EAEU 총리회의, 키르기스스탄서 개막… 전자상거래·금융시장 합의와 내부 통상마찰이 시험대

2026년 8월 6일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에서 러시아·아르메니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총리들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부간위원회 소인수 회의를 시작했다. 8월 7일에는 옵서버국 대표가 참여하는 확대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며, 전자상거래와 회원국 금융시장 접근, 학술직급 상호인정에 관한 협정 서명이 예고됐다. 이번 회의는 2015년 EAEU 출범 이후 47번째 정부간위원회이자 2026년 두 번째 회의다. 2026년에는 카자흐스탄이 EAEU 주요 기구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회의가 8월 7일까지 계속되는 만큼 현재 확인되는 것은 의제와 서명 계획이며, 실제 합의 결과와 발효 일정은 최종 문서가 나온 뒤 확정해야 한다. 전자상거래부터 공동 금융시장까지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사전 의제에는 관세 규제와..

경제 2026.08.06

카자흐스탄 아랄–카스피 도로 착공… CKU 철도와 맞물리는 중앙아 복합 물류망

2026년 8월 3일 카자흐스탄은 아랄해 북부와 카스피해 동부를 잇는 대규모 도로공사에 착수했다. 키질오르다–삭사울스크, 울가이신–삭사울스크, 베이네우–삭사울스크 구간이 대상이다. 같은 시기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는 키르기스스탄 산악구간에서 터널과 교량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업은 발주기관과 노선, 운송수단이 서로 다른 별개 사업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카스피해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화물망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 가능성이 있다. 카자흐스탄 774㎞ 도로사업 동시 착수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키질오르다–삭사울스크와 울가이신–삭사울스크 등 착공 대상의 총연장이 774㎞라고 밝혔다. 별도로 베이네우–삭사울스크 축은 약 800㎞ 규모의 신규 연결로 설명됐다. 정부는 공사기간 중..

경제 2026.08.04

우즈베키스탄은 항공유, 키르기스스탄은 차량연료 점검… 중앙아 공급선 다변화

2026년 8월 3일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각각 석유제품 공급을 점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하반기 항공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조지아와 이라크 등 대체수입원을 검토했고, 키르기스스탄은 휘발유·경유 등 국내 연료재고와 향후 공급계약을 확인했다. 두 회의는 별개 사건이며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하반기 항공유 수요 37만5,000톤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은 7~12월 항공유 수요가 37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정유소가 필요한 물량의 대부분을 공급하되, 기존 거래상대국의 수출제한 가능성에 대비해 조지아와 이라크 등에서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벡네프테가스는 2026년 전체 생산목표로 휘발유 110만 톤, 경..

경제 2026.08.04

아제르바이잔, 중앙아 5개국 협의회의에 정회원 첫 참가… 중앙아시아 협의체, 카스피해 건너 남캅카스로 확대

2026년 7월 31일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아제르바이잔 정상들이 제7차 비공식 협의회의를 열고 촐폰아타 선언을 채택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정회원 가입이 결정된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회의에 처음으로 정회원 자격으로 참가했다. 다만 이번 회의를 상설 ‘6개국 국제기구’의 출범으로 볼 근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회의에는 키르기스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타지키스탄의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의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참석했다. 각국 대통령실은 정상들이 지속가능한 성장, 교통·물류, 에너지, 안보, 환경, 투자와 인적 교류를 ..

정치 2026.08.03

중국은 화물을, 일본은 제도를 겨냥… 중간회랑 경쟁의 서로 다른 접근법

2026년 상반기 중국과 일본은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를 잇는 중간회랑에 대한 관여를 확대했지만 방식은 달랐다. 중국은 자국 서부와 카자흐스탄을 잇는 철도·항만 물동량 확대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일본은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급 협력 틀을 통해 물류·통관·인력·디지털 전환을 묶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중간회랑은 중국에서 카자흐스탄을 거쳐 카스피해를 건너 아제르바이잔·조지아·튀르키예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복합운송로다. 운영기관인 국제카스피해운송로협회는 통합 물류상품, 공동 요율, 국경·통관 장벽 축소를 핵심 목표로 제시한다. 노선의 경쟁력은 철도 한 구간보다 카스피해 항만, 선박, 환적, 통관을 얼마나 끊김 없이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의 강점은 이미 존재하는 대규모 화물과 철도 인프라다. 카자흐스..

경제 2026.07.29

2026.07.20~25. 유라시아뉴스 기사 TOP 10 모아보기

2026.07.20~25. 유라시아뉴스 기사 TOP 10 모아보기 1. 중앙아시아 외채 2,750억 달러… 총액보다 채무자 주목해야https://nomad2211.tistory.com/331 2. 러시아, 2026년 5월 실업률 2.1%… 초저실업 뒤의 인력 교체와 임금 부담https://nomad2211.tistory.com/336 3. 러시아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연쇄 피격… 고려인 CEO의 공급망·보상 대응 시험대https://nomad2211.tistory.com/341 4. 러시아, 아조프해 공격과 늦은 수확 겹쳐 7월 밀 수출 전망 최대 20% 하향https://nomad2211.tistory.com/343 5. 러시아 하원, 철수 외국기업 재매입권 제한안 가결… 복귀 조건에 사법 심사..

뉴스 톺아보기 2026.07.26

철도·항만에서 전력·전자통관까지…중앙아시아 연결망, ‘건설’에서 ‘운영 통합’으로

2026년 7월 24일 카자흐스탄 악타우(Aktau)에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대표단은 철도 수송능력 확대와 산업·지역 간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같은 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정부 대표단도 전력 공급·통과 및 수자원·에너지 협력을 논의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투르크멘바시항에서 전자 국제도로운송장 체계인 eTIR 시범운송을 진행했다. 세 사안은 서로 다른 분야에 속하지만, 중앙아시아 연결망이 도로·철도·항만을 새로 건설하는 단계에서 국가 간 운영규칙과 전력계통, 통관정보를 맞추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철도 수송능력 3,500만 톤에서 6,000만 톤으로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제23차 정부간공동위원회와 제1차 지역지도자협의회를 계기로 800억 텡게가 넘는 지역·상업 문서를 체결했..

경제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