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16

러시아, 2026년 상반기 물가 5월 둔화 뒤 6월 반등… 연료가 물가를 다시 밀어올려

2026년 상반기 러시아 소비자물가는 5월까지 둔화 흐름을 보이다 6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식료품 물가는 안정됐지만 서비스 물가가 두 자릿수를 유지했고, 6월에는 연료 부족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상반기를 통틀어 보면 물가 둔화는 미완성 상태로 마무리됐다. 러시아 중앙은행 5월 물가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1%로 4월의 5.58%보다 낮아졌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식료품 물가는 2.86%, 비식품 물가는 4.19% 상승한 반면 서비스 가격은 10.13% 올라 전체 물가를 크게 웃돌았다. 중앙은행이 집계한 근원물가도 4.90%로 전월(5.0%)보다 낮아졌다. 월간 기준 5월 물가는 0.17% 상승해 2022년 ..

경제 2026.07.12

러시아 바이칼의 여름, 관광객 확대와 환경수용력 사이에서

러시아의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 바이칼호가 관광 확대와 환경보전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르쿠츠크주 정부에 따르면 2025년 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180만 명을 넘어섰고, 여름철 방문객은 약 88만 명이었다. 바이칼호가 이르쿠츠크주 관광의 핵심 목적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관광 기반시설과 자연보호구역에 가해지는 압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24년 여름 바이칼 지역 관광객은 약 80만 명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예브게니야 나이데노바(Evgenia Naidenova) 이르쿠츠크주 관광청장은 철도·항공 접근성 개선과 국내 자연관광 수요 증가가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르쿠츠크주는 2036년까지 연간 관광객을 36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2026년 여름 ..

경제 2026.07.12

크바스보다 케피르? 러시아 여름 식탁의 변화와 아이스크림 시장의 한파

러시아의 여름 음식은 오크로시카, 크바스, 아이스크림으로 대표된다. 그러나 2026년 관련 소비지표를 보면 전통 자체가 사라진다기보다 조리법과 구매 방식이 빠르게 분화하고 있다. 오크로시카는 크바스와 케피르를 둘러싼 오래된 취향 경쟁을 넘어 물·아이란·육수 등 다양한 베이스로 확장됐고, 크바스와 아이스크림 시장은 가격상승과 변덕스러운 날씨, 소비위축의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 음식 플랫폼 Food.ru와 유통업체 퍄테로치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오크로시카 조리법 조회 수는 44만 회를 넘었다. 케피르를 사용한 조리법이 약 11만 6,000회로 크바스 조리법 약 7만 8,000회보다 많았다. 2026년 초에는 전체 조회 수가 약 2만 2,000회였는데, 물을 사용한 조리법이 약 5,000회,..

경제 2026.07.12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와 천연가스 110억㎥ 협상… 국내 생산 감소가 수입 확대 압박

우즈베키스탄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연간 수입량을 최대 110억㎥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는 카자흐스탄 경유 물량 기준 2023년 첫해 약 13억㎥, 2024년 56억㎥, 2025년 약 73억㎥에서 계속 늘어난 규모로, 2025년 대비로는 약 50% 많다. 국내 가스 생산감소와 발전·난방수요 증가가 수입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전문매체 UzDaily는 예를란 아켄제노프(Yerlan Akkenzhen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산 가스의 우즈베키스탄 환적능력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110억㎥는 협상·목표물량이며 최종 계약과 실제 인도량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켄제노프 장관은 카자흐스탄 측 인프라는 준..

경제 2026.07.11

러시아인의 2026년 여름휴가, 국내 패키지는 줄고 해외 해변 수요는 확대

2026년 여름 러시아 관광시장은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러시아 관광업계 단체인 러시아여행사업자협회(ATOR)가 5월 말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8월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보다 약 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러시아 국내 조직여행 예약은 10~12% 감소했다. 관광 수요 자체가 사라졌다기보다 소비자가 장거리 해변휴가와 개별예약을 선호하면서 시장 구성이 바뀐 결과로 분석된다. 러시아인의 해외 여름휴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여전히 튀르키예다. ATOR가 주요 여행사의 예약 자료를 종합한 결과 튀르키예의 비중은 57%로, 2025년의 58.2%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집트는 예약이 전년보다 약 15% 늘며 비중 12%로 ..

경제 2026.07.11

휴식처이자 텃밭, 러시아 '다차 경제'가 여름 소비를 움직인다

러시아의 다차는 도시를 벗어나 쉬는 별장인 동시에 식량을 생산하고 건축자재·원예용품·가전 소비를 일으키는 생활경제의 한 축이다. 2026년 조사와 유통자료를 보면 다차의 기능은 전통적인 텃밭에서 휴식·원격근무·장기체류가 결합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유지비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러시아 민간 여론조사기관 브치옴(ВЦИОМ)이 도시 거주자를 조사한 결과 2024년 다차나 토지를 소유하거나 임차한다는 응답은 52%였다. 2022년보다 10%포인트 높았다. 토지 이용 목적은 가족이 먹을 농산물 재배 66%, 화초 재배 35%, 휴식만 한다는 응답 33%였다. 다차를 떠올릴 때 '휴식'이라고 답한 비율은 28%, '텃밭' 24%, '샤슬릭' 18%였다. 자연과 휴식에 관련된 응답은 전체의 91%, 노동..

경제 2026.07.11

러시아, 대입서 사범대 지원 30% 늘어… 교사 부족 해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2026학년도 러시아 대학입시에서 사범·교육계열 지원서가 전년 같은 시기보다 30% 증가했다. 정부는 교육직의 인기가 높아진 신호로 평가했지만, 원서 수 증가가 실제 입학자와 교사 취업 증가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러시아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드미트리 체르니셴코(Dmitry Chernyshenko) 러시아 부총리는 7월 10일 사범계열에 제출된 지원서가 전년보다 30% 많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학의 원서접수는 여러 대학과 전공에 중복 지원할 수 있어 지원서 수와 지원자 수는 같지 않다. 러시아 국립연구대 고등경제대(HSE)의 교육통계는 교원양성이 러시아 고등교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범계열은 지역대학과 연방대학에 폭넓게 설치돼 있고, 국가가 상당수 예산정원을 배정한..

사회, 문화 2026.07.11

러시아 GDP 1~5월 0.2% 성장… 침체 경계선에 선 경제

2026년 1~5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성장률도 0.3%로 낮아져, 2023~2024년의 빠른 성장 이후 경제가 정체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경제전문 통신사 인테르팍스가 경제개발부의 '현재 경제상황'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월별 GDP는 1월 1.7%, 2월 1.0% 감소한 뒤 3월 1.9%, 4월 1.3%, 5월 0.3% 증가했다. 1/4분기 러시아 연방통계청 잠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로, 2023년 1/4분기 이후 처음 나타난 연간 감소였다. 경제개발부는 1/4분기 감소폭을 0.3%, 중앙은행은 0.5%로 추산했다. 정부는 1/4분기의 감소에 달력효과와 추운 겨울의 영향을 들었다. 2026년 1/4분기는 전년보다..

경제 2026.07.11

러시아 연료 부족에 등장한 주유소 재고 지도…결제 정보로 2만 곳 분석

러시아 금융기업 T-뱅크가 2026년 7월 주유소의 연료 판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지도를 공개했다. 당초 일부 보도와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알파방크와 얀덱스의 공동 서비스로 소개됐지만, 실제 공개된 서비스는 T-뱅크가 운영한다. 연료 부족과 주유소별 재고 차이가 커지면서 운전자가 이동 전에 판매 여부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연료 부족의 배경에는 러시아 정유설비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공장을 반복적으로 타격하면서 정제 능력이 줄었고, 2026년 중반에는 다수 지역에서 휘발유·디젤 부족과 가격 급등, 장시간 주유 대기가 나타났다. 러시아 정부는 여러 지역에 연료 판매 제한을 도입했고, 6월에는 러시아가 통제하는..

경제 2026.07.11

러시아, 디젤 수출금지 생산업체까지 확대… 국내 공급 안정 총력

2026년 7월 8일 러시아 정부는 디젤과 선박연료, 기타 가스오일의 한시적 수출금지를 정유제품 직접 생산업체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제한에서 예외를 인정받던 생산업체까지 대상에 포함하면서 국내 연료 공급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정부령 제854호로 시행됐다. 정부는 1월 31일 정부령 제78호를 통해 휘발유·디젤 등 일부 연료의 수출을 7월 31일까지 제한했으며, 4월에는 휘발유 수출제한을 직접 생산업체로 확대했다. 7월 조치는 같은 규제를 디젤 생산업체까지 넓힌 것이다. 알렉산드르 노박(Alexander Novak) 부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회의에서 디젤 수출금지가 국내시장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경제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