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16

2026년 2/4분기 유라시아 톺아보기: 전쟁경제와 균형 모색, 한국 외교의 접점

2026년 4~6월 러시아·중앙아시아·카프카스에서 이어진 주요 흐름은 러시아 전시경제의 피로, 중앙아시아의 외교·개발 의제 재편, 남코카서스의 국내정치와 연결성 경쟁으로 압축된다. 2/4분기 유라시아 정세는 단일 사건보다 누적된 압력으로 움직였다. 러시아에서는 고금리와 건설경기 둔화, 이민통제 강화,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타격에 따른 전국적 연료 부족이 국내경제를 압박하는 한편, 북한과의 군사협력과 아세안과의 정상외교가 대외전략의 두 방향을 보여줬다. 중앙아시아에서는 한국과의 정상외교 준비, 미국·ADB가 주도한 핵심광물·전력망·디지털 인프라 논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디지털 행정·IT 교육 사업이 한 흐름을 이뤘다. 카프카스에서는 아르메니아 총선, TRIPP 연결성 구상, 조지아 장기 시위가 ..

뉴스 톺아보기 2026.07.10

IOC,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정지 잠정 해제… 종목별 출전 제한은 남아

2026년 7월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2023년 10월부터 시행해 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정지를 잠정 해제했다. IOC는 러시아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와 관련해 국제경기연맹(IF)에 제시했던 기존 권고(2022년 2월·2023년 3월)도 더 이상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러시아 선수단의 모든 국제대회 복귀나 국기·국가 사용을 자동으로 허용한 것은 아니다.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IOC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로스앤젤레스 2028 올림픽을 앞둔 러시아 복귀의 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IOC는 법률위원회의 검토 결과 ROC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 관할 지역의 체육단체를 회원으로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

사회, 문화 2026.07.10

아르메니아, EU와 '북부 루트' 논의하며 지역 교통개방 구상 구체화

2026년 7월 2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는 유럽연합(EU)과 지역 교통·통신 개방, 특히 '북부 루트' 이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국영 통신사 Armenpress는 파시냔 총리가 기자들에게 아르메니아가 EU와 북부 루트 이행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부 루트 논의는 아르메니아가 남코카서스 연결성 경쟁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보여주는 사안이다. 2020년 전쟁 이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러시아, 이란, EU, 미국은 모두 남코카서스 교통로 재개 문제를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다뤄왔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자국 주권과 관할권을 유지하는 조건에서 교통로 개방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정치 2026.07.10

러시아와 벨라루스, NATO 이후 연합국가 방위 논리 강화 위한 안보 담론 제시

2026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연합국가 안보 담론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언론 질의응답에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가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영 포털 Belarus.by도 라브로프 장관이 우크라이나 측 위협이 벨라루스를 직접 충돌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안보 담론은 NATO 정상회의와 맞물려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NATO의 동부전선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폴란드·발트국가의 군사 배치를 자국에 대한 압박으로 이해한다. 러시아 외무부 자료는 서방이 벨라루스..

정치 2026.07.10

러시아, 이민 수수료 인상... 체류·비자·시민권 행정비용 크게 올라

2026년 7월 1일 러시아에서 이민 분야 국가수수료 인상이 시행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6월 26일 이민 분야 수수료를 인상·신설하는 연방법(제189호·제190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경제매체 UzDaily는 러시아 국가두마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일부 절차의 수수료가 최대 12배까지 오른다고 전했다. 변화 폭은 크다. HSE 비자지원센터가 정리한 법안 설명에 따르면, 외국인 초청장 발급 수수료는 960루블에서 8,000루블(한화 약 15만 9,000원)로 오르고, 복수비자 수수료는 1,920루블에서 6,000루블(한화 약 11만 9,000원)로 인상된다. 임시거주허가 수수료는 ..

사회, 문화 2026.07.10

러시아 자동차업계, INNOPROM에서 Lada·Evolute 신모델 공개

2026년 7월 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INNOPROM 2026에서 러시아 자동차업체들이 신모델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는 AvtoVAZ가 Lada Iskra와 양산 전 단계의 Lada Azimut 크로스오버를 전시했고, Evolute가 I-SKY 전기 크로스오버와 I-Space 모델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타스는 Lada Azimut의 양산이 2026년 9월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INNOPROM은 산업외교의 장이지만, 자동차 전시는 러시아 소비재 제조업의 국산화 수준을 보여주는 별도 지표이기도 하다. 러시아 정부와 업계는 2022년 이후 서방 자동차업체의 철수, 부품 공급망 단절, 중국계 브랜드의 시장 확대 속에서 국산 브랜드와 현지 조립..

경제 2026.07.10

INNOPROM 2026, 러시아의 비서방 산업외교 플랫폼으로 부상

2026년 7월 6~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제16회 국제산업전시회 INNOPROM 2026이 열렸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Industry 360: Manufacturing Without Borders(국경 없는 제조)"로 제시했고, 인도네시아를 공식 파트너국으로 초청했다. 러시아 정부 홈페이지와 타스(TAS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업관이 대규모 전시공간을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외에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벨라루스가 국가관을 운영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는 2026년 INNOPROM에 850개 이상 기관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와 기술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이 행사는 단순한 산업박람회라기보다 제조업, 기계공업, 전기차, 산업 자동화, ..

경제 2026.07.10

러시아, 우크라이나 언론이 본 NATO 앙카라 정상회의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6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위협 인식, 동맹국 방위비·방위산업 확대, 파트너국 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한국은 NATO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고, 이재명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이 포로로 잡은 북한군 처리 문제가 논의됐다. NATO가 7월 8일 공개한 「앙카라 정상회의 선언(The Ankara Summit Declaration)」은 워싱턴조약 제5조에 따른 집단방위와 대서양 양안 결속을 재확인했다. NATO는 러시아를 유럽·대서양 안보의 핵심 위협으로 규정하는 기존 노선을 유..

정치 2026.07.09

아르메니아-러 총리 회동... 아르메니아의 대러 경제관계 유지 메시지

2026년 7월 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가 INNOPROM 2026 국제산업전 계기로 회동했다. 아르메니아 국영통신 Armenpress는 파시냔 총리가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참여 지속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도 양국 총리가 INNOPROM 전시장을 둘러보고 “Industry 360: Manufacturing Unlimited” 전략 세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2026년 6월 아르메니아 총선 이후 파시냔 총리의 첫 주요 대러시아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Armenpress는 파시냔 총리가 총선 전후 모두 러시아와..

경제 2026.07.09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 임금 상승 뒤의 생산성 문제를 경제 의제로 제기

2026년 6월 30일 모스크바 정부조정센터에서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는 노동생산성 향상에 관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러시아 정부 공식자료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2026년 1/4분기 주요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고, 정보통신과 농업 분야에서는 약 5%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인력 부족이 러시아 경제의 주요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2026년 4월 실업률이 2.2% 수준으로 매우 낮다는 점도 노동력 부족을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다. 러시아 국영 제1채널도 같은 전략회의를 보도하며, 노동생산성 향상 논의가 인공지능 도입, 디지털화, 기업 현장 효율 개선과 연결됐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성장률 둔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단순히 ..

경제 2026.07.09